“잘 만드는 것은 물론, 잘 향유할 때 좋은 문화공연은 가능합니다.”
어린이 가족뮤지컬 ‘인어공주’가 23일과 24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 소강당에서 공연된다. 공연을 기획한 이는 e산야로 기획 장명순 대표.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천안 문화공연계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장명순 대표가 본 문화공연의 현실은 어떨까. 장 대표는 무엇보다 ‘초대권 문화’를 안타깝게 여겼다. 장 대표는 “가까운 사람들조차도 초대권 이야기를 먼저 할 만큼 초대권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관객이 좀 덜 든다 하더라도 초대권에 기대기보다 공연을 개방하고 배우들을 트레이닝해서 좋은 공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관객의 입장에서 비용 부담은 조기예매 할인 등을 활용하면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에게는 지역 공연에 대한 애정을 부탁했다. 장명순 대표는 “서울 공연이 천안에 내려올 때는 조명이나 무대 등에 맞게 더 각색되고 준비된다”며 “같은 공연인데도 서울 공연을 더 완성도 있게 보는 것은 오해”라고 이야기했다.
“천안 지역 문화공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연관계자는 제대로 준비하고 관객은 애정으로 지켜보고 시는 시민 모두가 문화여건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지요.”
장명순 대표에게는 꿈이 있다. 천안에 소극장을 하나 만들어 상설공연을 하고 그를 기반으로 성인극단, 어린이극단, 실버극단을 갖추는 것. 이를 통해 삼대가 모두 즐거운 문화공간이 조성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장명순 대표의 꿈은 벌써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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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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