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소녀, IMF 총재 되다
얼마 전 뉴욕 호텔에서의 성폭행 논란으로 사임한 스토로스 칸 총재의 뒤를 이어 국제통화기금 (MF) 총재에 프랑스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55)가 선출되었다. IMF역사상 최초의 여성총재가 탄생하였다고 세계 각국의 찬사가 이어졌다.
라가르드는 어린 시절부터 영문과 교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영어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파리 10대학 법대를 졸업한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윌리엄 코언 상원의원의 인턴 보좌관으로 일한 후 미국 로펌 베이커 앤드 맥킨지에 취업하여 1999년에 최고 경영자(CEO)까지 올랐다.
미국 로펌 근무 25년을 끝으로 2005년 자크 시라크 정부에서 통상장관으로 발탁되어 프랑스 공직을 맡기 시작했다. 사르코지 정부에서도 뛰어난 협상력을 인정받아 재무장관을 거쳐 마침내 오늘의 영광에 이르렀다.
그녀의 화려한 인생의 출발은 바로 교환학생에서 비롯된 것이다. 만약 그녀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프랑스 고교를 졸업하고 법대를 진학하였다면 그저 그렇고 그런 변호사로 인생을 지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교환학생에 참가함으로써 그녀는 남다를 수 있었다. 또래의 친구들보다 나은 영어실력, 글로벌한 안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20대 시절 미국 상원의원의 인턴 보좌관이 될 수 있었고 그 이후의 인생여정도 그려 나갈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라가르드의 사례는 우리 한국 교환학생들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매년 2,000여명,의 청소년이 미국 교환학생으로 참여한다. 이 들 중에 이미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명문대 진학생은 많이 배출되었다. 미국 명문대로 진학한 학생도 적지 않다. 누군가는 라가르도 총재의 뒤를 이을 수 있고, 반기문 총장의 뒤를 이을 수도 있다.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글로벌한 시각을 갖추고 있으며 영어능력도 뛰어나 국제무대에 두려움 없이 나설 것이다. 또한 교환학생 시절 만났던 다른 나라의 청소년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서 훌륭하게 성장하여 좋은 인적 네트워크로 힘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강대국의 우수한 청소년들이 교환학생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교환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귈 것을 권장한다. 그만큼 미래의 라가르드가 탄생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애임아이교육 문의 582-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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