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북 챕터북 영어소설 원서읽기로 영어고수 되기
미국등 영어권 나라로 자녀와 동반유학을 떠나 성공한 엄마들은 거의 예외 없이 ??매일 인근 도서관에서 영미필독서. 소설 등을 빌려 읽게 했다“는 말을 한다. 수 년전 미국 10개 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었던 학생의경우도 시간을 정해두고 원서소설을 읽었다고 한다. 실제 영어실력이 남다른 학생 가운데는 원서소설읽기를 통해 영어가 늘었다고 비결을 전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입시에도 독서이력 신설로 영어 학습에 북리딩을 강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져 영어교육에 열의가 높은 학부모님들의 관심 또한 높은 편이다. 자녀들이 해리포터, 뉴베리 등의 영어소설을 우리말 소설 읽듯이 재미있게 접하면서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는 소설읽기 학습을 정리해 본다.
결국은 영어책 읽기가 정답이다
시험공부를 위한 유형의 책, 문제풀이를 위한 지문. 학습방식으로는 영어학습의 즐거움과 진정한 영어실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글을 읽어도 글의 의미와 맛을 느낄 수 없는 토막글 보다 제대로 스토리와 내용을 갖춘 완결된 글을 읽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이 같은 취지에 부합되는 최적의 매체가 바로 영어소설이다. 소설을 꾸준히 읽으면 단어와 표현. 문장을 폭넓게 익힐 수 있고 글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안목이 길러지며 문법. 독해는 물론 말하기, 쓰기 실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영어를 즐겁게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력과 내공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과중한 학습으로 영어에 대한 중압감이 적지않은 자녀들이 즐기면서도 진정한 영어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열망하는 부모님들의 고민을 덜어줄 좋은 방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리더스북, 챕터북부터 시작하라
영어수준이 초, 중급인 학생이 처음부터 원서소설을 읽을 수는 없다. 자신의 수준에 적합한 단계부터 준비하면 되는데 영어학습기간이 2년 미만의 학생이라면 리더스북을, 영어학습 2-3년차의 학생이라면 챕터북 읽기를 권한다.
리더스북은 아이들의 읽기능력향상을 위해 만든 책으로 미리 문장의 패턴이나 어휘 등을 선택하고 내용을 구성해 놓은 책을 말하며 Text뿐 아니라 그림, 삽화 등이 있어 이해를 돕고 스토리 라인이 비교적 간단하여 초, 중급 리더스에게 적합한 책이다.
챕터북은 내용이 챕터별로 나뉘어져 있어 이름 붙여진 책으로 리더스북에 비해 글이 훨씬 많고 페이지도 늘어난 소설 입문용 책이다. 문장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수준 높은 문구와 생생한 영어표현들이 가득하고 다양한 문화적인 경험과 지식을 키울 수 있으며 특히 독특한 캐릭터와 기발한 상황전개, 여러 챕터를 모두 읽어내도록 도와주는 책의 문학적인 기교와 연결 장치들로 한번 익숙해지면 눈을 떼기 어려울 만큼 푹 빠져들 수 있는 책이다. 좋은 책을 즐겁게 읽는 것이야 말로 소설읽기로 나아가는 첫걸음인 것이다.
챕터북,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아이들의 영어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한번에 2-3개 챕터에서 시작하여 점점 읽는 챕터의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무조건 책의 권수를 늘려 많이 읽으려다보면 내용이해가 떨어지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얄팍한 내용의 책에 손이 가는 경우가 많으며 포인트를 주어 책읽기를 장려하는 경우에도 학습자체보다 포인트 쌓기에만 치중해 시간을 허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많은 책을 무작정 읽히기 보다는 좋은 책을 읽히고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유익한 내용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책 읽는 방식에 있어서는 챕터북 단계까지는 CD를 듣고 따라 읽는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듣기, 말하기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리에 몸을 맡기면 단어나 문장에 눈을 뺏길 겨를이 없으므로 불과 몇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는 일은 없게 된다. 매일 정해놓은 범위를 CD와 함께 읽고 다시 책만으로 한번 더 읽어보는 방식이 좋다. 책을 읽다보면 한 페이지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쏟아져 나올 수 있지만 일일이 단어를 찾거나 문법을 따지지 말고 먼저 전체적인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챕터북, 소설을 읽어 나가다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고 사전을 찾기 시작하면 소설은 단어장으로 전락하고 만다.
모르는 단어는 표시만 해두었다가 정리하고 우선은 책의 내용, 줄거리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앞뒤 문맥을 잘 살펴가며 의미를 유추하고 내용을 파악한다. 하지만 이 같은 글 읽기의 기술적인 측면보다 챕터북, 소설 읽기에 더욱 중요한 부분은 학습자의 심리적인 측면이다. 영어학습이라는 중압감과 부담감을 갖지 않고 마치 자기가 좋아하는 한편의 영화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보고 듣는 심정으로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면 더 의미있는 것들을 많이 배우고 이해하며 영어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용을 말하게 하거나 글로 정리하는 작업을 해본다. 주요사건을 중심으로 인물. 배경. 구성. 내용 등을 말해보도록 하고 질문을 통해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 느낌을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면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각을 확장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글로 Summary를 정리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줄거리를 기반으로 자신의 생각을 도입해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요약.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Writing실력도 자연스럽게 늘려나갈 수 있다. Graphic Organizer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제시된 표나 양식을 채워가면서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정리해 가는 과정을 통해 내용이해는 물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무더운 방학 동안 더위를 잊을 만큼 재미있는 다양한 원서 읽기에 푹 빠져 자신의 영어 실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도록 도전해보자
문의 031)916-0501
유영기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