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획 청소년 치아교정에 대한 A to Z -<4>
방학을 맞아 치아교정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청소년기의 치아교정은 치아의 심미적인 부분은 물론 잃어버린 아이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치료. 청소년 치아교정에 대한 궁금증을 교정전문 임문우 치과 임문우 원장과 함께 풀어본다.
Q. 청소년 치아교정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신진대사가 가장 왕성하고 모든 조직반응이 좋은 시기에 교정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치아도 성인에 비해 잘 움직이고 성장을 이용한 치료도 할 수 있어 어른이 된 후 수술로 해결해야할 큰 문제도 청소년기에는 적절한 교정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Q. 조기에 교정하면 치아를 뽑지 않거나 주걱턱과 같은 뼈의 문제도 잡아 줄 수 있나?
A. 교정을 위한 치아의 발치 여부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이가 나올 자리가 매우 부족하거나 이가 앞으로 너무 튀어나와 뒤로 집어넣고 싶을 때는 발치를 고려 할 수 있다. 또 치아가 가지런히 나왔지만 입이 튀어나온 모습을 고치기 위한 심미적인 필요에 의해 발치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래턱의 크기가 절대적으로 큰 진성 주걱턱과 같은 경우, 조기에 미리 치료를 해 준다고 해도 아래턱의 성장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끔 일반치과에서 아래턱의 성장을 저지시키기 위해 힘을 가하는 친컵(chin cup)과 같은 장치를 처방하기도 하지만 연구논문에 의해 전혀 효과가 없음이 증명됐다.
Q. 발치를 하면 어른이 되어 치아 이상이나 문제가 생기지 않나?
A. 치아 하나하나의 중요성은 근대에 들어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발치를 안 하고 교정하는 방법들이 많이 개발됐다. 또한 어쩔 수 없이 발치를 하는 경우라도 남은 치아나 건강에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발치가 필요한데 이를 뽑지 않고 무리하게 교정했을 경우, 더 큰 문제를 초래 할 수 있다. 발치 유무에 의문이 가는 경우, 지금 당장 뽑지 않고 치아를 배열 한 후 결정 할 수도 있다.
Q. 학습적으로 중요한 청소년기, 교정으로 인한 통증이 학업에 지장을 주지는 않나?
A. 교정치료가 학업에 영향을 주는 부분에 대한 부모님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이다. 교정 장치와 교정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어 좀 더 부드럽게, 또 좀 더 효율적으로 치아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과 불편함 또한 많이 감소됐다. 현재 내원하여 교정 중인 수십 명의 고3 학생들 중, 교정 중 통증이 학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호소한 학생은 한 명도 없다.
Q. 치아교정하면서 다른 치과 치료를 할 수 있나?
A. 치료를 할 수도 있고 또 필요에 따라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교정을 시작하기 전, 보철을 제외한 모든 충치나 잇몸질환은 치료를 받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교정치료 중에 충치가 생기거나 또 숨어있던 충치가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교정전문치과에서는 교정진료만 하기 때문에 6개월에 한번, 일반 치과에 가서 검진과 치료받기를 권하고 있다.
Q. 치열이나 턱의 이상 유무도 유전이 되나?
유전이 된다. 신기한 것은 치열이나 턱의 이상 상황들이 너무도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치아의 결손이나 턱의 비대칭 같은 경우 방향까지 똑 같은 때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 할 때 부모가 함께 참석, 얼굴과 치아를 비교해 보는 것이 앞으로 아이의 미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하지만 유전인자가 세대를 건너뛸 수도 있기에 바로 유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Q. 교정 치료 중 부모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교정치료는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는 물론 보호자들의 관심 있는 관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정이다. 의사, 부모, 환자가 한 팀이 되어 최선을 다 할 때 좋은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다. 칫솔질, 약속에 의한 규칙적인 병원방문, 치료를 위해 착용하는 장치 등에서도 보호자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아이가 교정치료를 시작하면 부모도 함께 치료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교정에 임해야 할 것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임문우 원장은
미국교정전문의 위원회(The 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 공인자격(Diplomate)을 국내 4번째로 획득했으며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상임이사 및 인준디렉터로, 또한 삼성서울병원과 연세치과대학 교정과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23년 전 강동‧송파 지역 최초로 ‘치열 및 악안면 교정전문 클리닉’을 개원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그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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