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토박이 극단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극단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이 밀양연극제에서 일을 냈다.
제 11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경연 부문인 ‘젊은 연출가전’에서 <그와 그녀의 옷장>을 연출하고 쓴 걸판 오세혁이 대상과 연출상을 받은 것. 이는 마당극적 요소를 적극 차용한 민족극을 표방해 온 걸판의 작품이 일반 무대에서도 보편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작가 개인에게는 올해 초 서울신문과 부산일보 신춘문예의 동시 수상에 이어 연 타석 홈런으로 “연극계의 다크호스‘로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와 그녀의 옷장>은 노동 옴니버스극으로 아파트 경비인 아버지, 청소노동자 엄마, 열혈 노동운동가를 짝사랑하는 깡패 출신 아들이 노동운동의 선봉자가 되는 과정을 ‘옷장’이라는 매개체로 재미있게 그린 작품. 심사위원들은 <그와 그녀의 옷장>을 희곡과 연출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남양숙 리포터 right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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