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피맛골연가>

''홍랑''과 ''김생''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

국악이 가미된 오케스트라 향연

지역내일 2011-08-22 (수정 2011-08-22 오후 12:30:22)
지난해 초연된 뮤지컬 <피맛골 연가>가 올해 다시 찾아왔다. <피맛골 연가>는 2010년 문화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콘텐츠 양산을 위해 만들어진 서울대표 창작뮤지컬이다. 서울시에서 일반인과 예술인들의 참여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준비한 무대인만큼 올해도 실력파 배우들과 연출가가 대거 합류했다.
<모차르트>의 연출가인 유희성, <벽 속의 요정>의 배삼식 작가, <지킬앤하이드>의 배우 조정은, <그리스>의 박성환 등이 출연한다. 배우 양희경도 지난해에 이어 합류했다. 26인조 국악인들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노래를 선보이고, 모던함을 더한 한복 의상과 유가행렬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도 큰 볼거리다.
뮤지컬 <피맛골 연가>는 초연 당시 ''대중적인 스토리와 시적인 언어, 장엄하면서도 위트 있는 음악이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0년 초연으로 제5회 ''더 뮤지컬어워즈''에서 ?''작사/작곡상'', ''조명상'', ''음향상''의 3관왕과 함께 최우수 창작뮤지컬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피맛골에 살고 있는 김생. 서출인 그는 뛰어난 학식과 글재주가 있으나 출신 성분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한다. 돈을 벌기 위해 홍생의 과거를 대신 치러준 그 덕분에 홍생은 장원급제를 하게 된다. 김생 덕분에 장원급제를 한 홍생은 장원급제 행렬 도중 자신의 앞을 가리는 살구나무를 베어버리려 한다. 김생은 홍생의 오만함에 격분해 앞으로 나서 자신이 대리 시험자임을 밝히고, 이에 홍생은 격노해 홍생을 가둔다. 오빠 홍생이 가둬둔 김생을 꺼내주고 숨겨주기까지 하는 여동생 홍랑. 그리고 서로 사랑하게 된 홍랑과 김생. 그러나 홍랑은 아버지의 정략때문에 권문세가에 시집을 가야하고, 이를 막을 수 없는 김생은 괴롭기만 하다.
시공간을 초월해 피맛골에 서려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국악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선율에 담아낸 뮤지컬<피맛골 연가>는 8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991-700, 02-399-1114~6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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