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숭의운동장 홈플러스 입점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남구청과 홈플러스가 4일 상생방안을 논의했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 양측 주장의 간극이 너무 컸다는 평가다.
남구청이 홈플러스에 제안한 상생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상인들이 요구해온 △1차 농축산식품 판매금지 △주 72시간 이내 영업 등이다. 이와 함께 추가로 인하대 주변 홈플러스를 이곳으로 옮기는 방식이 제안됐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홈플러스에 두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라도 수용한다면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받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남구청이 제안한 내용을 검토하겠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안”이라며 “숭의운동장 재개발사업 시행사인 에이파크개발과 협의, 상생방안을 자체적으로 정리해 남구청에 재접수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주변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상생방안을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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