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숲한의원
김민철 원장
성장에 관련해 내원한 경우 호르몬치료에 관해 간접 문의하시는 경우가 많다. 성장 호르몬 치료가 개발된 것은 터너 증후군 때문에 개발되었다. 염색체가 돌연변이로 성장이 안 일어나서 유트로핀을 계속 주입해서 성장을 시키는 치료인데 환자들은 “키 크는 주사다”라며 시술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성장 호르몬은 지방의존성 호르몬이기 때문에 지방을 동원해 일시적으로 키를 키우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최종 키로 봤을 때는 별 차이가 없거나 부작용을 고려해 본다면 적용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치료이다.
성장은 짧은 기간에 단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품수받은 능력은 개별적으로 차이가 있으나,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편중된 오장육부의 균형, 자세의 교정을 통해 바른길을 재시하고 꾸준히 노력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한방 성장 클리닉은 치료자와 부모, 그 길을 밟고 자라는 아이와의 소통을 통해 전인적으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돕는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식은 부모의 그림자를 밟고 자란다는 말을 성장 클리닉에 적용한다면, 오늘부터는 가족들이 다 모여서 식사하는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미각교육이나 함께 수면시간에 들어가는 교육부터 시작하길 권유한다. 유대관계를 형성해서 바른 자세로 공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중요하다.
혹 아이의 성장에 대해 걱정하고 계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여 아이의 자세, 기저질환, 생활습관에 관하여 상담하고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적절한 조언과 치료를 받아보기를 권유한다.
〈성장클리닉이 필요한 경우〉
- 같은 나이 또래보다 키나 체중이 작은 경우
- 잦은 감기나 천식, 알러지, 비염, 축농증 등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 겁이 많고 잘 놀래거나 밤에 잘 깨는 경우
- 평소 자세습관이 나쁜 경우 - 척추측만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 비만이 있는 경우
- 한쪽 무릎이나 발목, 어깨나 목이 자주 아픈 경우
- 부모들의 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
- 식사량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린 경우
- 식사 전후로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
- 만성적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질환이 있는 경우
- 20세 미만의 남녀로서 키가 작으면서 아직 골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성장지연의 경우
- 또래보다 성장속도가 너무 빠른 경우(성조숙증 증상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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