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배효정
매년 돌아오는 장마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철과 한여름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힘들고 지치는 건 피부도 마찬가지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 온도로 인해 피부는 거칠어지고, 수분을 잃게 된다. 이로 인해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 다양한 피부 증상이 시작될 수도 있다. 나아가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적인 자외선은 탄력을 떨어뜨리고 따라서 주름을 더 깊이 만들게 한다.
노화속도를 조금이라도 지연시키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수치는 SPF 35~40, PA ++ 정도가 직장과 집을 오가는 정도의 외출에는 적합하며, 야외 활동을 하고 있을 경우는 두 시간 단위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다 보면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성피부나 이미 여드름이 만성화 된 피부는 더욱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에는 꼭 필요한 기초제품만을 바르고 유분기가 너무 많은 크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유수분 균형을 같이 맞춰 줄 수 있는 한 가지 제품을 사용하거나 에센스 단계에서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썬크림은 더하고, 영양크림은 빼자!
또한 아름다움과 건강을 별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여름철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피부 노화를 지연하며 아름다움을 유지해 주는 것이다. 무덥고 찌는 날씨에 수분증발량이 많을 수 있으므로 구기자차나 당귀차로 피부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덥다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얼음을 자주 먹는 것보다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쿨링팩이나 흑축팩, 혹은 간단하게라도 시원한 오이와 감자를 붙여 주는 것이 배탈이나 설사를 방지하면서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더 좋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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