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지구에 부담을 덜 주는 친환경 교통수단인데다가 앞으로 차츰 자전거 교통체계를 도입하는 나라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이미 벨리브를 운용중인 파리와 자전거 주차타워가 있는 암스테르담은 자전거로 녹색사회를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파리시는 과도한 인구밀도와 환경오염의 문제성 제기로 인해 자전거의 활성화를 꾀하게 되었고 2007년부터 공공자전거를 도입하여 자동차 이용의 10% 이상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자전거는 화석연료 사용이 전혀 없으므로 온실가스 배출이 ‘제로’로 비용과 소요면적 등을 고려하면 가장 효과적인 온실가스 저감수단이다.
거제시 에코자전거 센터 문열어
고현동사무소 내 에코자전거 센터가 지난 5월 24일 문을 열어 3개월여 운영중이다. 지구환경개선과 에너지사용절감, 자원재활용을 위한 ‘폐자전거 재생사업’을 거제시와 삼성중공업과 임직원의 후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1500여대 이상의 폐자전거를 수거하여 전문 기술자와 봉사요원들이 200여대 정도 수리완료 하여 판매하고 있다. 판매시에는 대당 5만원(아동용은 4만원)이며 무상 A/S가 3개월이며 회원제는 1년에 5만원이고 무상수리정비가 가능하다. 펑크, 공기주입, 윤활유주입, 브레이크패드, 무시구찌세트 가 무료이고 나머지는 부품가를 최소로 하여 수리가 가능하다. 추후 근거리나 재래시장 등지에서 사용가능한 화물 재생자전거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센터에서 판매되는 에코자전거는 에코자전거 마크와 넘버링 된 스티커를 부착해 평생 A/S가 되어 관리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미 삼성중공업에서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자출사)이 결성되어 센터에서 재생한 ‘거제시 에코자전거’를 홍보용으로 활용한다.
기존의 오토바이 출퇴근자들을 자전거로 출퇴근하도록 성과를 내고 있으며, 또한 사내 봉사단에서는 ‘자전거정비봉사단’이 결성되어 4주간 정비교육을 이수하여, 7월부터는 대외봉사에 나서기도 하는 등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센터 김수득 팀장은 “에코 자전거는 새 자전거보다 예쁘지도 않고 품질도 떨어질지 몰라도 전문기술자와 봉사요원들의 정성어린 수리로 나에게는 보물들이나 마찬가지다. 좋은 품질의 재생자전거 공급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테니 시민들의 많은 애용을 바란다.” 고 말했다.
또“에코자전거 센터가 협소하여 어려운 점이 많다. 거제시에서 더 큰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자전거 열풍!
2019년까지 1조205억원을 들여 2,175km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는 계획으로 전국이 자전거도로로 거미줄처럼 연결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선진국처럼 우리도 조만간 자전거를 타고 팔도강산을 유람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주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비롯해 시내 98곳에 7,187대의 자전거 주차대를 설치했다. 또 시내 곳곳에 자전거 바퀴 공기주입기를 설치해 시민들에게서 호평도 받고 있다.
고양시는 주요 지하철역과 관공서, 학교 등 125곳에 전용 정류장을 만들고 자전거 3,000대를 배치했다. 또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를 통해 공기압 체크와 브레이크 조정과 같은 간단한 점검과 정비를 무상으로 해주고 있다.
창원시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153개의 무인 터미널과 2,300대의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마산과 진해 지역까지 통합해 이들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U-BIKE 공공자전거 도입과 각종 공원에서 무료자전거 대여소를 마련하여 부산시민들이 자전거를 편하게 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늘푸른 거제21‘에서는 재생자전거를 이용한 다각도의 에코자전거 활용사업을 검토 중이다. 내년쯤에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더 많은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하게 도울 것이며 자전거 공원이나 자전거 학교를 개설하여 아이들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배우고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자전거 이용자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어나야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기다리는 행정보다는 먼저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코자전거 구입 및 회원가입 문의 : 늘푸른거제21 시민위원회 거제시에코자전거센터 ☎635-4421 (늘푸른거제21 사업부장 황분희)
이용시간 : 월 ~ 금 오전 9:00 ~ 오후 6:00
윤희정 리포터 y93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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