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인강 수능 100일 대비 학습전략-언어영역>

막판 학습전략과 컨디션 관리가 점수를 바꾼다

EBS 꼼꼼히 공부하고 실전연습으로 실수를 줄인다

지역내일 2011-08-18

지난 7월 30일(토)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이하 ''강남인강'')은 봉은사에서 수능 100일 대비 언어영역 학습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강사는 강남인강 및 EBS의 이만기 언어영역 강사.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0여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떤 학습전략으로 언어영역을 공부하면 좋을지 설명회 내용을 정리해봤다.


학습 포인트1.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공부한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70% 연계하여 출제한다. 크게는 문학과 비문학의 지문에서부터 작게는 문제 유형과 문제에 제시되는 자료(그림이나 표 포함), 듣기나 쓰기 문제의 소재까지도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EBS 수능 교재 및 강의를 충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표를 짜서 실천하는 것이 좋다.
지문은 6월 모의평가의 경향으로 보아, 비문학은 EBS 수능 교재에 실린 지문을 바탕으로 핵심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논지를 유지하는 선에서 재구성해 제시할 것이다. 또 문학은 길이가 짧은 작품(현대시, 고시조 등)은 그대로 제시하고, 길이가 긴 작품(소설, 가사, 수필, 극 등)은 작품의 일부를 일치시키면서 확대·축소시키거나 다른 대목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EBS 수능 교재에 실린 글과 같거나 유사한 내용이 수능에 나올 경우 지문 독해가 수월해지므로 이를 반드시 공부해 두어야 한다. 다만, 분량이 너무 많으므로 자신이 잘 아는 내용을 다룬 지문은 글의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고, 낯설거나 어려운 내용의 지문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읽도록 한다. EBS 수능 교재의 문제를 연계한 경우 해당 지문의 문제가 그대로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문제 출제 의도와 정답 및 오답의 근거를 잘 찾아 연결해 가면서 공부해야 한다.


학습 포인트2.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한다.
2012학년도 수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쉬운 수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별, 과목별로 만점자가 1% 정도 나오도록 출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언어 영역은 과목 특성상 원점수 평균은 높아도 만점자 비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만점자를 1% 수준으로 맞추려다 보면 고난도 문제(정답률 40% 미만) 2~3문제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쉬운 시험에서는 실수로 1~2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바뀔 수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경우 1등급 컷이 98점, 2등급 컷이 96점으로, 2문제 틀리면 2등급, 3문제 틀리면 3등급을 받았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어이없는 실수로 등급이 내려가지 않도록 문제 풀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문제와 답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OMR 카드에 정답을 옮길 때에도 잘못 옮기지 않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학습 포인트3. 제한된 시간 안에 50문제를 푸는 실전 연습을 한다.
언어 영역은 80분 동안 50문제를 풀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시간 배분에 실패하거나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경우, 뒤의 한두 세트는 아예 지문과 문제를 읽지도 못하고 답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따라서 실전에 대비하여 언어 영역 50문항을 75분 정도에 푸는 연습을 해 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독해 속도를 높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언어 영역 문제 유형들을 파악하여 풀이 방법을 익히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2~3문제 이내)나 지문은 적당히 뒤로 넘기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좋다. 지문과 관련된 배경 지식을 쌓는 것도 문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평소에 독서와 신문 읽기 등으로 배경 지식을 쌓도록 한다. 또한 언어 영역 50문제를 일주일에 1~2세트 시간에 맞춰 꾸준히 풀도록 한다.


성적대별 학습전략 - 상위권·중위권·하위권
# 상위권 :
지금까지 공부해 온 감각을 유지해 실제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때까지 매주 실전 1~2세트(50문항)를 꾸준히 풀도록 한다. 이 때 한 문제를 풀더라도 지문을 철저하게 분석해 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수능에서는 고난도 문항이 6월 모의평가보다 1~3문항 더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틈틈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고난도·신유형 문제를 풀면서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지를 골라내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상위권에서는 1점으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므로 1점으로 배점된 어휘·어법 문항도 확실하게 공부해 두도록 한다. 

# 중위권 : 지문을 읽고 중심 내용을 찾아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지문과 문제에 대한 꼼꼼한 분석 능력이 떨어져 점수를 올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비문학 제재는 글쓴이의 입장과 핵심어를 중심으로 문단의 내용을 요약해 보고, 문학 제재는 기본적인 문학 이론, 개념 등을 익혀 두어야 변형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 어휘·어법 능력도 길러야 한다.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닌 데도 낯선 어휘가 있으면 어렵게 느끼고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휘·어법 능력을 기르면 어휘·어법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맞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문제를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들여 문제를 잘못 읽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또, 지문의 내용이 아닌 엉뚱한 배경 지식을 동원해 문제를 풂으로써 틀리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 하위권 : 기본 개념의 이해가 다소 부족한 상태이므로, 우선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글을 여러 번 읽고 주제와 소재, 표현상의 특징 등을 암기할 정도로 익힌 다음, ''학습 활동''을 중심으로 글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에 대해서는 기출 문제를 통해 풀이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 및 난이도, 문제 유형 등은 2012학년도 수능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므로 2011 학년도 수능 문제와 더불어 두세 번 풀어 보는 것이 좋다. 


<Tip 1. 수능 D-100 수험생이 꼭 명심해야할 10계명>

1. 의욕만 앞선 무리한 학습계획 수립을 피하라.
실천 가능성이나 자신의 현재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의욕만 앞서 학습계획을 세우면 열에 아홉은 실패한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남은 기간의 학습계획을 세운다.

2. 새로운 학습법과 교재를 찾지 말라.
평소 보지도 않던 교재나 새로운 학습법을 시도하는 것은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오랫동안 만들어온 성과물과 노력들을 한순간에 무너지게 할 수도 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교재와 학습법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하다.

3. 자신 있는 영역만 학습하지 말라.
특정 영역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학습을 적게 한 영역에서 점수가 하락해 고득점 획득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스스로 소홀했던 영역의 학습시간을 적절히 확보해 균형 잡힌 공부를 해야 한다.

4.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비율을 따져 학습하라.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다. 따라서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의 전형계획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영역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5. 목표대학 및 모집단위를 확실하게 정하라.
진학을 원하는 대학과 모집단위가 확실하게 정해져있으면 수험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자신의 적성, 흥미, 소질 등을 선생님이나 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해 확실히 파악한 후 가장 부합하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최소 3~4개 정도 정해둔다.

6. 최상위권 대학을 원한다면 정규수업에 충실하라.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수험생 후배들에게 공통적으로 해주는 대표적인 조언이 바로 수업시간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이는 수험생의 기본자세일 뿐만 아니라 내신성적 고득점과도 직결된다. 

7. ''단기 족집게형 과외''를 맹신하거나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라.
이 시점이 되면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단기 족집게형 과외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성적이 향상되지 않아 불안하고 초조해지면 이러한 유혹에 더 쉽게 빠져든다. 그러나 족집게형 과외는 비용이 지나치게 비싼 것은 물론 소수의 성공담이 부풀려진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8. 수능에 출제될 EBS 연계 교재는 완벽하게 학습하라.
평가원이 발표한 바대로 올해 수능은 EBS 교재 연계율이 70% 수준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EBS 교재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학습하면서 나머지 30% 문항에 대비한 학습법이 바람직하다.

9.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 최대한 활용하라.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오답노트만큼 좋은 것은 없다. 중위권과 상위권의 경우 EBS 교재와 모의고사, 기출문제 등을 위주로 자주 틀리는 문항들을 정리해 수시로 점검한다. 반면, 하위권의 경우 오답노트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기본 개념을 반복적으로 정리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 주기적인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라.
수능시험 당일 긴장과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전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갖추는 것이다. 매일 조금씩 실전 수능처럼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실제 수능과 같은 환경에서 실전 모의고사에 응시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Tip 2. 수능 D-100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 7가지 비법>
1. 과식과 폭식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수험생활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마음이 다급해져 밤샘공부를 하는 등의 이유로 과식과 폭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생활리듬이 순식간에 깨지고, 컨디션 저하로 학습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식사는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도록 한다.

2. 적절한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수능이 가까워지면 평소의 취미생활도 포기하고 공부에 매달리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수험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취미생활을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취미생활은 막바지 수험생활에서 찾아올 수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3.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이 시기가 되면 수험생들이 평일엔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휴일에 몰아서 자기도 한다. 그러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 수능 당일의 일정에 맞춘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4.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체력을 관리한다.
수험생활의 기본은 체력관리에 있다. 최소한 체육시간에라도 적극적으로 운동하고, 자투리 시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체력을 관리한다. 체력 저하는 곧 집중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한다.
컨디션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건강이다. 여름철에는 음식에 각별히 주의하고,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늘 청결함을 유지한다. 비타민제 등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지금부터는 단 하루라도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6. 주변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학교 선생님, 친구들, 부모님 등과 원만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마찰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관계를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 매일 보는 사람들과 마찰이 잦다면 공부는 물론 정신적인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7.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을 잃지 말자.
좀처럼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경우 자신감을 잃고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불안감과 초조함이 더해져 슬럼프가 자칫 장기화될 우려도 있으므로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수능시험 당일까지는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도움말  강남인강, EBS 언어영역 이만기 강사
참고자료 강남인강 ''수능 100일 대비 학습전략'' 설명회 자료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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