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브런치만을 먹으러 강남이나 홍대의 카페를 찾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 송파구 송파동에 아주 괜찮은 브런치 카페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이제 드라마 속 ‘그들’처럼 가까운 우리만의 카페에 앉아 브런치 수다를 떨 수 있게 된 것이다.
편하게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곳
이곳의 이름을 듣는 순간 누군가는 뉴질랜드라는 나라를 생각하게 되고, 누군가는 그 유명한 오락실 게임 ‘뉴질랜드 스토리’를 떠올린다. 후자의 생각이 맞다. 이곳은 199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추억의 게임 ‘뉴질랜드 스토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곳 대표 김지혜씨는 “어린 시절 즐겨하던 오락게임을 추억하며 카페를 만들게 됐다”며 “잃어버리기 쉬운 어린 시절의 단순하고도 순진한 생각과 마음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이상적인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고 카페를 소개했다.
신사동 가로수길의 여느 브런치 카페처럼 이곳은 젊고 독특한 취향으로 꾸며져 있다. 마무리되지 않은 듯한 벽면과 멋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벽면 인테리어, 천장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듯 뽐내고 있는 실내장식품 등은 보기에도 근사하고 아이디어 또한 신선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테이블에 놓여있는 각종 보드게임들. 축구경기와 체스 등 방문객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들이다.
이곳은 지난해 3월 오픈해 꾸준히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곳이다. 처음에는 20~3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주부들만의 브런치 모임, 아이들과 함께 오는 엄마들 모임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샐러드, 샌드위치, 키쉬(Quiche)로 즐기는 브런치
이곳 메뉴는 샐러드·샌드위치·키쉬와 커피, 주류, 타르트 등이 있다. 이 중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 주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브런치 타임 메뉴는 4가지. 키쉬(달걀, 우유에 고기, 야채, 치즈 등을 섞어 만든 파이의 일종)와 신선한 야채샐러드, 포테이포매쉬, 아메리카노로 이뤄진 세트(9000원)와 오늘의 샌드위치가 포함된 세트(1만원), 이주의 카페푸드가 제공되는 세트(1만1000원), 머쉬룸마리오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세트(1만1000원)이다. 다른 브런치 카페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며, 아이들과 함께라면 커피를 생과일쥬스(3000원 추가)로 대신하면 된다.
이곳은 인공조미료 대신 꿀과 메이플 시럽, 천연소금 등을 사용하며 모든 샐러드드레싱과 소스를 신선한 야채를 이용해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샐러드는 계절에 맞는 계절채소를 주로 이용하며 신선한 허브(바질·민트·로즈마리)등을 사용, 특유의 맛깔스러움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건강을 고려한 재료와 투박하지만 넉넉한 양의 맛스러움을 간직한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이곳 샌드위치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을 선사하며, 이름도 생소한 키쉬는 까다로운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 브런치 타임이 아니라면 간단한 음료와 타르트를 권한다. 타르트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이곳 타르트는 이미 유명하다. 매주 월요일에는 타르트를 먹으면 아메리카노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더욱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DVD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 작은영화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4인기준 3만원이면 영화도 보고 음료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동아리 모임과 엄마들 주부 모임으로 제격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가락아파트앞교차로에서 석촌역 방향으로 오다보면 오른쪽에 위치
송파구 송파동 89-9
*영업시간 : 오전 11시 ~ 밤 12시(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건물 옆 2대 가능
*문의 : (070)7523-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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