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기, 이정미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송담추어탕’은 미꾸라지로 다양한 메뉴를 창출, 개업 7개월여 만에 입소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집이다.
이집 추어탕은 100% 순수 미꾸라지만 쓰고 있으며 먼저 푹 끓인 미꾸라지를 체에 걸러 뼈가 씹히지 않도록 한 번 더 두유기에 내린다고 한다. 시레기는 무청과 배추 두 가지를 이용한다. 이정미 씨에 의하면 무청 시레기는 특히 가을무라야 진한 맛을 내고 간은 된장으로 한다고. 무엇보다 추어탕의 깊은 맛을 내는 노하우는 가마솥에 푹 끓인다는 점이다.
일반추어탕에 좀 더 업그레이드된 보양식을 원한다면 인삼추어탕을 먹어보자. 일반 추어탕에 인삼과 대추를 넣고 밤을 아주 얇게 납작하게 썰어 넣는다.
이 두 가지 다 먹어보면 우선 국물이 아주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여기에다 산초가루와 들깨가루를 조금 넣어서 돌돌 말아서 함께 내놓는 국수를 말아서 후루룩 건져 먹으면 새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집 추어탕을 좀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국수를 건져 먹은 후 밥을 반공기만 넣어서 말아 먹은 후 다시 나머지 밥을 말아 먹으면 추어탕의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이 씨는 조언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메뉴로 추어돈가스와 만두, 튀김도 있다. 추어돈가스는 돼지고기와 미꾸라지를 갈아서 부추, 야채 등을 넣고 수제로 내놓는다. 아주 부드러워 아이들이 먹기에는 제격이다. 만두는 피가 새파란 게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만두피를 반죽할 때 녹차가루가 들어간다. 속은 돼지고기와 미꾸라지, 그리고 부추를 넉넉히 넣는다고. 튀김도 바삭바삭 잘 구워냈다. 미꾸라지를 깻잎에 정성껏 말아서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다.
갓 담은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뒷맛도 개운할 것이다.
모든 재료는 고향집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와 산지에서 수급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위치 : 호계 협성노블리스아파트 입구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10시
메뉴 : 추어탕, 인삼추어탕, 통추어탕, 추어돈가스, 추어튀김, 추어만두
문의 : 296-7252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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