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기업 대선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대선주조(대표 조용학)는 "시원공익재단이 올 상반기까지 부산과 경남·울산에서 펼친 사회복지 및 장학사업 지출액이 30억원을 돌파했다"며 "올 하반기 계획한 사업을 집행하면 40억원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시원공익재단(이사장 김기춘·전 법무부 장관)은 부산 향토기업이 설립한 지역 최초의 공익재단으로, 대선주조의 대표상품 시원(C1)의 제품명을 따 2005년 설립됐다. 대선주조는 재단 설립 이듬해인 2006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57억원을 출연했다.
재단은 동구 초량동에 4층 건물(연면적 360㎡)을 마련, 1층을 희망등대 무료급식소로 운영하면서 15만여 명의 결식 청소년에게 1년 내내 무료급식 및 도시락 배달사업을 펼치고 있다. 2∼4층에는 어깨동무 지역아동센터를 개설해 매일 30여명의 아동을 돌보면서 급식과 간식을 제공하는 등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층 장학사업으로 1천300여명에게 7억원의 `시원장학금''을 지급했고, 올 하반기에는 200여명에게 1억1천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과 울산·경남지역의 사회복지사에게 수여하는 `시원사회복지사상(賞)''을 2007년 제정, 256명에게 시상했으며 올해도 1억여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선주조도 재단과는 별도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세계불꽃축제 등 각종 축제와 행사뿐 아니라 부산사회 발전을 위해 매년 10억원 안팎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부산시에서 수여하는 제1회 부산시 사회공헌장을 수상했다.
김일규 대선주조 상무는 "지금까지 매년 20억원가량을 지원하면서도 조용한 부산 사랑을 실천해 왔다"며 "신제품 `즐거워예''로 부산 소주시장 회복을 선언한 만큼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인 홍보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무학도 공익재단 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의 한 임원은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위해서는 기업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중요하다"며 "회사 이익의 사회 환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민제(jominje@korea.kr)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은 대선주조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동래지역에서 펼친 연탄배달 봉사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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