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리아 부산시민공원이 첫 삽을 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1일 부산진구 연지·범전동 일대 옛 미 하야리아부대 땅에서 부산시민공원 조성식을 갖고 세계수준의 도심공원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부산시민공원은 52만8천㎡(약 16만평) 부지에 총 공사비 6천494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 말 완공이 목표. 부산시는 10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부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공원에 담아 도심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호흡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시민공원은 세계적인 공원 설계자인 제임스 코너(미국 필드오퍼레이션사 대표)의 설계를 바탕으로 꾸민다. 기본계획의 주제는 ''흐름과 쌓임의 비옥한 충적지''를 의미하는 ''얼루비엄(ALLUVIUM)''. 이를 바탕으로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 등 5대 주제로 숲길을 조성한다. 숲길과 수변 산책로 사이에 잔디광장, 첨단도서관(미디어테크), 역사박물관, 문화예술원, 극장, 공원관리소, 카페, 레스토랑, 놀이터, 운동기구,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경마장 입장권 발매소 등 역사적 흔적을 반영한 건축물 22동은 보존한다.
부산시는 이곳에 부산국립극장 건립도 추진한다. 공원 안 4만㎡ 땅에 2천석 규모의 다목적 대극장, 중·소극장,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춘 부산국립극장을 부산시민공원 완공시기와 맞춰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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