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실력 쑥쑥, 자신감도 업그레이드!
행남초등학교 영어 연극부는 고양시 대회는 물론 전국 대회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팀이다. 지난 ‘2011년 전국 청소년 연어연극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의 승승장구 비결은 뭘까. ‘행남초 영어 연극부’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교사, 학생, 학부모까지 똘똘 뭉친 대단한 도전!
교내 스토리텔링 연극 대회를 통해 10명의 아이들을 엄선했다. 권지훈, 김가을, 김자은 박지혜, 박윤재, 이준혁, 이재원, 전은정, 조성빈, 황재현. 4·5·6학년이 주축이 된 연극부는 연극에 관한 기초와 발성, 발음, 동작 표현까지 3개월 동안 맹훈련을 거듭했다.
대본과 발음은 원어민 강사 Venti Vass가, 발성과 연기지도는 심우진 교사와 이진경 교사가 맡았다. 영어 연극부가 5년차인 만큼 손발이 척척, 말이 필요 없었다. 그들의 출품작은 ‘토이즈 미션’. 토이스토리를 기본으로 게임에 중독 된 앤디가 토이의 도움으로 중독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앤디가 주변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회상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아주 좋았어요.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꼬집는 내용이라 폭소를 자아냈죠.”(심우진 교사)
대단한 연극부 뒤에는 대단한 어머니들이 있었다. 의상과 소품 하나하나를 손수 만들고, 무대 메이크업까지 꼼꼼히 챙겼다. 그렇게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경기도 대표로 출전했다. 결과는 전국대회 최우수라는 무한 감동으로 돌아왔다.
10월, 고양시 영어연극대회 출전 준비
대회 이후 학교 전체에 영어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다. 연극부 아이들은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이 붙어 학교생활 전반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이 영어 대본에 맞춰 동작 하나부터 연극의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영어 실력이 쑥쑥 늘고, 자기 표현력과 자신감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연극은 현실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장르잖아요. 대사 연습을 하면서 영어학원에서 표현해보지 못한 감정을 큰 소리로 분출했지요. 과장된 연기를 통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 즐거운 영어가 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여름 방학 영어연극캠프에도 이어져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우진 교사는 “아이들이 적극적인 것을 보면 기특하다”며 “영어 연극은 학업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라 설명했다. 일정에 대해 묻자 “연극부원을 재정비해서 10월에 있을 고양시 대회를 준비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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