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 대비 학습전략-수리영역>

수능 출제 유형에 맞춰 수학적 언어를 이해한다

사상누각이 되지 않도록 개념완성 후 기출문제 분석

지역내일 2011-08-08

지난 7월 23일(토)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이하 ''강남인강'')은 봉은사에서 수능 100일 대비 수리영역 학습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강사는 강남인강 및 EBS의 유승철 수리영역 강사. 2012학년도 수능은 7차 개정교육과정 반영으로 수리영역 출제범위에 일부 단원이 추가된다. 특히 수리 ''나''에는 미적분이 포함돼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능 100일을 앞두고 어떻게 수리영역 학습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설명회 내용을 정리해봤다.


공부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 법, 기본개념에서 출발하라
최근의 수능 수리영역 출제경향은 단원 통합형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따라서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로는 절대 최고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다. 수능은 등급보다 표준점수가 중요하다. 더구나 올해는 쉽게 출제될 전망이어서 1점 차이로도 경쟁력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수리영역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개념과 정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문제는 핵심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핵심개념이나 원리를 외웠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쓰이는지, 어떤 형태로 출제되는지 등을 문제를 통해 터득해야만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기출문제의 특징은 이전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활용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응용개념을 기본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개념이 흔들리는 상태에서 문제풀이에 의존한 공부를 하게 되면 일시적인 점수 향상은 기대할 수 있어도 지속적인 성적 향상이나 1등급으로의 진입은 힘들게 된다.
개념이 흔들리면 당연히 응용이 힘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시험지에서 낯선 문제를 만났을 때 능동적이고 자신감 있게 문제를 압도하지 못한다. 결국 소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수능 출제자와 커뮤니케이션 가능케 하라
개념이 중요하다고 해서 교과서에 나와 있는 개념을 막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교과서에는 2~3페이지에 걸쳐 다루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수능에 출제되지 않은 개념이 있는 반면, 교과서에 단 한 줄로 설명된 개념이 수능에서는 다양한 방향으로 응용되어 자주 출제되기도 한다. 즉, 수능은 출제자가 바뀌어도 출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통된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념을 정리할 때는 표면적인 정리와 이해가 아니라 수능이 원하는 방향과 깊이를 갖고 단원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출제자들만의 수학적 언어가 있는데, 이는 일반 교재의 문제들과 다르다. 그렇다고 어려운 것으로만 치부하고 피해가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낯선 상황을 어렵다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수능을 치르기 위해 그들의 수학적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어떻게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접해봄으로써 문제에 사용된 수학적 언어를 해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학습이 얼마나 수능에 방향이 맞춰져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절대로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다. 다만, 한 번의 공부로 그 해석이 자연스러워질 것이라는 오해만 버리면 된다. 꾸준한 노력으로 투자한 시간을 통해서만 수리영역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기출문제에 매달려라
수능시험은 1994년부터 시행됐지만 ''수능기출''이라 함은 7차 교육 과정이 시작된 2005학년도부터의 기출문제를 말한다. 이때부터 수능 문제는 일정한 형식과 틀을 유지하면서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년 수능문제를 똑같이 출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리영역 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30문항 중 ''신유형''이라고 하는 4~5문제를 제외하면 똑같은 개념과 형식의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선물을 포장하는 것처럼 문제의 표현을 다양한 포장지로 포장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점에서 기출문제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심지어 EBS 70퍼센트 연계성을 강조한 2011학년도 수능에서도 수능과 EBS와의 연계성의 실체는 수능기출이었다. 다른 영역과 달리 수리영역에서는 독특한 EBS 유형의 출제라기보다는 수능기출유형을 변형한 문제를 연계의 근거로 발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근사한 포장지 속에 쌓여 있는 문제의 속을 훤히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단 한 번의 풀이로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두 번, 세 번 풀어봄으로써 문제 속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석해야 한다. 한번 출제된 문제는 똑같이 나오지 않고 업그레이드되어 출제된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단순한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자신의 실력을 문제가 진화하는 것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수능다운 문제로 실전에 대비하라
수능과 동떨어진 문제로 연습하는 것은 수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놔두고 국도를 달리는 것과 같다. 수학이 아닌 수리영역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당연히 수능이 추구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문제를 통해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문제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변형되어 사용되고 다시 사설 모의고사나 일반 문제집에 변형되어 사용된다. 이처럼 많은 변형의 단계를 거치다 보면 문제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무 문제나 닥치는 대로 푸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있다. 문제를 푸는 것이 해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많이 소비해서 결국 타 영역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빠르게 실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능다운 문제로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리전문가 유승철 강사가 제안하는 수능100일 필승 전술>
1. 부족한 영역과 단원을 객관적으로 진단한다.
여름방학은 그동안의 수능 대비 학습을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자신의 부족한 영역과 단원을 차분히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만든다.

2. 수험생 모드로 자신의 생활을 집중시키고 습관화한다.
여름방학은 내신의 부담에서 벗어나 수능공부를 위해 하루를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다. 여름방학동안 계획한 영역별 커리큘럼을 완성한다면 바쁜 2학기 학사일정 속에서 조바심과 불안감으로 시간을 헛되게 보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남은 기간 자신에게 맞는 수능학습을 유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3. 여름방학은 개념완성-기출분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수능대비의 시작은 개념이다. 교육과정 개정이라는 상황 때문에 급하게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해 개념이 흔들리는 단원이 생기면 더 이상 처음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다음 단계로 진행해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사상누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여름방학동안 반드시 개념을 완성하고 기출분석을 완성해야 한다.

4. 자신에게 맞는 학습계획을 세워라.
주위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자신과 맞지 않는 단계의 학습을 해서는 안 된다. 어차피 11월 종착점은 똑같다. 먼저 가서 기다리면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지만 굳이 중요한 것들을 흘리고 빠트리면서까지 급하게 갈 필요는 없다. 수학적 베이스가 약한 편이라면 기본기를 강화할 수 있는 학습을, 수리영역을 잘 유지해온 편이라면 기본을 정리하고 심화개념까지 내 것으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도움말  강남인강, EBS 수리영역 유승철 강사
참고자료 강남인강 ''수능 100일 대비 학습전략'' 설명회 자료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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