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 <황구도>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2관에서 현재 공연중이다.
극단 작은신화의 25주년 기념 마지막 작품인 연극<황구도>는 개와 인간의 관점을 뒤바꿔서 표현한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보편적인 사랑이라는 테마를 빌어 ''개의 의인화, 인간의 의물화''를 통해서 이 시대의 비틀린 사랑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1993년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1994년 연우소극장에서의 재공연, 울타리 소극장에서의 앵콜 연장 공연 등 폭넓은 관객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연극 <황구도>에는 아담과 캐시, 거칠이라는 세 마리의 개가 등장한다. 이들은 개라는 설정을 제외하면 의상이나 분장, 대사까지도 인간 그대로이다. 그에 반해 주인인 장정과 그가 수시로 바꾸는 상대 여인들은 특정 신체 부위가 크게 강조되었거나 거추장스럽고 과장된 의상들을 착용한다. 분장 역시 인형처럼 과장되었고, 대사 또한 부자연스러운 화법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획일화되고 편향된 현대인의 모습을 희화화한 것이다.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사랑을 하는 황구 아담과 스피츠 캐시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황구도>. 특히 누구나 한번쯤 겪는 사랑의 상처를 아름답게 보여주는 이 작품은 아담과 캐시의 시점으로 바라본 세상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능청스럽게 때로는 정답고 슬프게 펼쳐진다. 극의 마지막 사랑을 이루기 위해 집착하던 아담이, 세월이 흘러 그 집착에서 자유로워졌을 때 비로소 자유와 사랑에 다가가는 이야기는 작품에서 가장 특별한 여운을 남긴다. 이해타산과 욕정만으로 사랑을 하는 인간과 사랑에 대한 순정을 품고 살아가는 개들의 대비되는 사랑을 통해, 관객들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연극 <황구도>는 오는 8월 28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762-0010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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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작은신화의 25주년 기념 마지막 작품인 연극<황구도>는 개와 인간의 관점을 뒤바꿔서 표현한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보편적인 사랑이라는 테마를 빌어 ''개의 의인화, 인간의 의물화''를 통해서 이 시대의 비틀린 사랑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1993년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1994년 연우소극장에서의 재공연, 울타리 소극장에서의 앵콜 연장 공연 등 폭넓은 관객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연극 <황구도>에는 아담과 캐시, 거칠이라는 세 마리의 개가 등장한다. 이들은 개라는 설정을 제외하면 의상이나 분장, 대사까지도 인간 그대로이다. 그에 반해 주인인 장정과 그가 수시로 바꾸는 상대 여인들은 특정 신체 부위가 크게 강조되었거나 거추장스럽고 과장된 의상들을 착용한다. 분장 역시 인형처럼 과장되었고, 대사 또한 부자연스러운 화법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획일화되고 편향된 현대인의 모습을 희화화한 것이다.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사랑을 하는 황구 아담과 스피츠 캐시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황구도>. 특히 누구나 한번쯤 겪는 사랑의 상처를 아름답게 보여주는 이 작품은 아담과 캐시의 시점으로 바라본 세상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능청스럽게 때로는 정답고 슬프게 펼쳐진다. 극의 마지막 사랑을 이루기 위해 집착하던 아담이, 세월이 흘러 그 집착에서 자유로워졌을 때 비로소 자유와 사랑에 다가가는 이야기는 작품에서 가장 특별한 여운을 남긴다. 이해타산과 욕정만으로 사랑을 하는 인간과 사랑에 대한 순정을 품고 살아가는 개들의 대비되는 사랑을 통해, 관객들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연극 <황구도>는 오는 8월 28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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