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에 따라 모공치료 방법 달리해야

지역내일 2011-07-31


 하얀나라김피부과
 김종구 원장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는 모든 여성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하지만 피부는 성장이 멈추고 나면서부터는 내리막을 걷게 된다. 피할 수 없는 세월에 노출되어 서서히 우리가 원하지 않는 모양새로 넓은 모공을 가지게 된다.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피지는 피부표면에 윤활작용을 하여 건조되거나 수분증발을 막아주기도 하고 정상적인 대사가 잘 이루어지는 환경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몸을 보호하기도 하는 등 긍정적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각종 스트레스나 불규칙적인 생활, 호르몬의 불균형, 유전적인 요소 등에 의한 과다한 피지 분비는 모공 자국을 점점 넓혀 송송 구멍이 뚫리는 등 원치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
 청소년기에는 모공에 피지가 많이 쌓여서 생기는 여드름이 왕성한 시기여서 무엇보다 여드름치료가 급선무이다. 여드름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증상에 따라 여드름 균억제와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외용약과 복용약, 피부 스케일링, 광선치료 등 다양하게 치료할 수 있다. 대개의 여드름약은 오래 사용하여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여드름도 줄이고 모공도 줄여야 한다.
20대에서 30대는 여드름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 들었으나 이따금씩 스트레스성으로 나오거나 이전 여드름의 결과로 자국이나 모공이 커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직 피부 재생력이 뛰어나므로 어떤 치료든 결과가 좋은 시기이다. 다만 사람에 따라 왕성하게 여드름이 생기고 피지도 활동성 있게 나오기도 한다. 평소에는 비타민 A제재(레티놀)가 들어 있는 화장품류의 사용이나 그에 따르는 건조감을 억제시킬 수 있는 적절한 보습과 피부 타입에 맞는 기능성 화장품의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 피부 스케일링을 포함한 얕은 박피에서부터 최근의 프락셔널레이저 박피가 모두 도움을 줄 수 있다.
 40대에서 50대의 모공은 주로 모공 주변의 콜라겐 층이 탄력을 잃으면서 모공이 상대적으로 커보이고 피부 탄력과 잔주름이 많아지는 문제가 동반되어 온다. 콜라겐 층의 탄력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치료와 고주파 치료(폴라리스, 써마쥐, 고주파니들), 레이저로 직접 콜라겐 층을 자극시키는 치료(프락셔널레이저, 콜라겐 재생레이저, 혈관재생레이저)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공의 치료는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므로 치료하지 않는 것보다 좋아진다는 확신과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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