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치료하는 ‘연골한약’

지역내일 2011-07-31


 튼튼마디한의원 
 이인 원장

 퇴행성관절염은 통증이 심하다. 발병 초기엔 관절을 사용할 때만 나타나지만, 차츰 그 정도가 더해져 나중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도 통증으로 괴롭다. 또 그 강도가 오래 지속되며 붓고 관절변형이 오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단순히 노화현상으로만 보지 않는 것은 사람마다 근력의 정도에 따라 발병과 진행속도, 치료효과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치료를 미루다 관절구조가 틀어지고 외형이 변한 경우라도 희망은 있다. 외형이 틀어졌다는 것은 연골의 어느 한쪽 부분만 닳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때는 관절의 한쪽에만 집중되는 힘을 다양한 치료방법으로 분산시켜, 관절에 가해지는 힘이 균형을 찾도록 해, 최대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를 한다. 그래야 약해진 연골은 보호하고 진행은 늦출수 있다. 이미 연골수술을 받은 경우라도 이 과정을 병행하지 않으면 인공관절이 빨리 닳아 재수술 확률이 높아진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진액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진액만 보강하면 관절을 원래대로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다. 연골 한약으로 불리는 ‘백절탕’은 연골 구성성분과 동일한 성분의 교질이 주성분이다. 백절탕은 뼈와 연골에 좋은 녹각, 우슬, 홍화, 별갑, 구판, 와우 등의 한약재를 2-3일간 곰탕을 고듯 은은한 불에 장시간 다린 뒤, ‘한방콜라겐’ 성분을 추출한다. 여기에 환자의 체질과 건강상태, 증상 등을 고려해 약재를 추가해 달이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환자마다 약이 모두 다른 개인별맞춤 연골한약으로 완성된다. 실제로 교질 성분을 눈으로 보고 싶다면 연골한약을 냉장보관해 보면 된다. 
 실온에서 액체이던 한약이 교질 속 고농축 콜라겐이 응고되면서 젤리 모양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골한약은 관절에 직접 작용해 손상된 관절 성분을 보충하고, 탄력 있는 관절을 만드는데 효과가 아주 크다. 연골한약이 단백질 분해효소를 억제해 연골의 파괴를 막고, 콜라겐 등의 증가를 유도해 관절염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그 내용이 전문학술지인 ‘파이토세라피 리서치(Phytotherapy Research)''에 게재되면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까지 마련했다. 환자가 관절의 염증으로 호소할 때는 벌침성분을 과학적으로 정제한 ‘봉약침법’이나 약침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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