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짝친구, 자연관찰탐구도 함께 해요.
요즘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 학교마다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있다. 가좌초등학교는 ‘녹색 세상 만들기’라는 특색사업으로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었다. 이런 학교의 노력은 학생들이 식물을 꾸준히 관찰하게 해 자연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게 했다. 그중에서도 자기주도적 탐구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있다. 5학년 5반의 김수민·배수민 학생이다. 두 학생을 만나기 위해 가좌초를 찾았다.
자연관찰탐구대회 경기도대회 장려상 수상
자연관찰탐구대회를 위해 단짝친구가 힘을 합쳤다. 5학년 5반의 김수민 학생과 배수민 학생의 이야기이다. 이름이 똑같은 두 친구, 성격은 달라도 마음만큼은 잘 통한다. 학구적인 수민이와 재능이 많은 수민이. 스스로 역할을 나누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웠다.
“주제가 주어지면 가설을 세우고, 식물관찰과 보고서 작성을 하게 됩니다. 저(김수민)는 조사를 담당하고, 수민이는 보고서 작성을 맡았습니다.”(김수민 학생)
두 친구의 주도적인 탐구력은 교내대회는 물론 고양시대회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경기도 대회가 결정되면서, 매일 교재원의 식물을 관찰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둘이서 팀을 이뤄 계획을 짜고, 의견을 나누면서 다양하게 생각해내는 사고력이 향상됐습니다. 교사 입장에서 보면 결과보다도 준비과정이야말로 더 값진 최우수상감입니다.”(담임 이창혜 교사)
두 학생은 착실히 준비하여 ‘자연관찰탐구대회 경기도 대회’에서 장려상의 영광을 안았다.
자기주도적인 생활태도 길러져
대회이후 아이들은 많이 성장했다. 할 일도 스스로 알아서 찾는다. 특히 활달한 성격의 김수민 학생은 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성적도 많이 올랐다.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된 거 같아요. 좀 더 책임감이 생기고, 잘하고 싶은 생각이 막 들어요.(웃음) 그리고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많은데, 뭔가 주지는 못해도, 최소한 훼손하지는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김수민 학생)
배수민 학생은 “똑같은 식물이라도 장소에 따라서 특징이 다르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지 같아요. 스스로 찾아보고, 탐구해 나간다면 노력한 만큼 더 많이 이룰 수 있을 거 같아요”라며 똑소리 나는 대답을 했다.
이창혜 교사는 “아이들이 꿈을 이뤄가는 데 자신감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된 거 같다”며 “대회를 계기로 주변 자연환경에 관심을 갖고 과학적으로 관찰 탐구하려는 태도가 길러졌다”고 한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