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의궤의 면모를 6부로 나누어 소개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여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풍정도감의궤''등 71점의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전시하되 의궤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위하여 <강화부 궁전도> 등 관련 유물을 함께 배치하여 총 165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의 중요성과 그 내용을 알리고 무엇보다 의궤 귀환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조선왕조 의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이미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이다. 조선왕조 내내 의궤는 꾸준히 제작되어 예(禮)를 중시하는 유교문화권의 특징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조선시대의 통치 철학 및 운영체계를 알게 하는 대단히 의미있는 기록물이다. 특히 이번에 반환된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한 어람용(御覽用)이라는 점과 국내외에 한 점밖에 없는 유일본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의궤 연구 및 활용에 있어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외규장각 의궤의 면모를 6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에서는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의궤의 개념과 구성을 설명하고, 정조대에 강화도 행궁(行宮)에 외규장각을 완공하여 어람용 의궤 등 왕실의 중요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한 내용에 대해서 다룬다. 이밖에 동시에 제작한 어람용과 분상용의 의궤를 나란히 전시하여 표지, 본문, 도설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2부부터 6부까지는 외규장각 의궤를 내용별로 구분하여 전시했다. 2부의 주제는 ''왕권과 통치''로서 의궤 속에 보이는 조선시대 통치 이념의 면모를 살펴보고자 종묘제례, 친경, 영건, 녹훈 관련 의궤를 전시합니다. 특히 유일본인『보사녹훈도감의궤』(1682년, 숙종 8) 중에 한글 문장이 적혀 있어, 의궤에 한글이 기록된 희귀한 사례로 주목된다.
▶ 일 시 : 7월19일~9월18일
▶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 관 람 료 : 무료
▶ 문 의 : 2077-948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