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 주변을 돌다보면 2층으로 된 목조건물 ‘라모에’가 눈에 띈다. 예쁜 건물만큼이나 내부도 아기자기하다. 사방이 통 유리로 된 1층은 밖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2층은 소파 좌석으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분위기 못지 않게 맛도 일품인 라모에는 평일 런치 스페셜을 만원 한 장으로 맛볼 수 있어 예약하지 않으면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리조또, 오일 소스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크림 소스 스파게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종류가 다양해 어떤 걸 골라야할지 망설이기 십상.
리조또는 크림과 토마토로 맛을 낸 해물, 치킨이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고 조개로 맛을 낸 깔끔한 봉골레 스파게티는 레드 와인과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음식은 느끼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면 해물 매운 토마토 스파게티를 추천한다. 싱싱한 새우와 오징어가 매콤한 토마토 소스와 어우러져 한국적인 맛이 느껴진다.
또 진한 크림이 가득한 까르보나라는 정통 이탈리아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사실, 이렇게 메뉴가 많다보니 일관된 맛을 내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맛에 감탄하게 된다.
모든 메뉴에는 수프와 마늘 빵이 제공되는데 단호박 수프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감돌고 바로 구워 낸 따끈한 마늘 빵은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에 찍어 먹으면 바삭하고 고소하다. 식사가 끝나면 커피, 녹차, 주스 중 선택할 수 있어 차를 마시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런치 스페셜 이외에도 싱그러운 채소가 가득한 감베레토, 루꼴라, 훈제오리 시금치 샐러드와 얇은 도우에 토핑 한 모듬 버섯, 루꼴라, 마르게리따 피자도 준비돼 있어 가벼운 와인 한잔과 함께 분위기 내기에 그만이다.
·메뉴 : 런치 스페셜-리조또, 오일 소스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크림 소스 스파게티(마늘 빵, 수프, 차 제공) 1만원
·위치 : 의왕시 학의동 561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까지
·휴무일 :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 : 매장 앞 이용
·문의 : 031-426-1146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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