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영어권으로 유학을 간다. 안타까운 사실은 조기유학의 결과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조기유학은 실패하는 확률이 성공하는 확률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보는 각도에서 차이는 있지만 실패율을 90% 이상으로 보는 전문가도 상당수 된다. 더 큰 문제는 실패하는 유학이 되었을 경우 그 피해는 실로 상당하다는 사실이다.
조기유학에 대한 찬반론은 상당히 팽배하다. 언어 능력 향상, 새로운 문물의 경험,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한 불만, 세계화 물결 속에서 Global 인재로 양성 등의 이유를 들며 조기유학을 찬성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반면, 실패 가능성, 가족 별거에 따른 문제, 안전성 문제, 귀국 후 적응의 문제점을 주장하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날로 국제화되는 현실에서 조기유학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사실 조기유학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오히려 축복이라 하겠다. 우수한 국제적 인재가 많을수록 국력이 강하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기유학을 ‘찬성한다, 반대한다’라기 보다는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어떻게 하면 조기유학을 성공적으로 잘 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고, 목적이 다르고, 장래에 희망하는 직업도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학도 역시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선 조기유학의 시기와 기간에 대해 생각해 보자. 많은 학부모와 유학 분야 전문가들이 조기유학의 가장 적합한 시기로 중1 또는 중2를 생각한다. 이는 아마 미국의 교육제도가 8년의 초등교육과 4년의 중등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 생각된다. 중등교육 4년 동안의 성적이 대학으로 진학할 때 매우 중요하며, 따라서 1, 2년 정도의 적응기간이 있어야 고등학교 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주도적으로 작용한 듯하다. 하지만 단기적인 유학을 생각한다면 그 시기가 꼭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고등학생 보다는 중학생이, 중학생 보다는 초등학생이 더 많이 조기유학을 떠난다는 사실을 보면, 적어도 단기유학일 경우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빠를수록 언어나 문화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더 좋다는 생각이 작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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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교육연맹 이사장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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