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을 통해 본 역류성식도염

지역내일 2011-07-22

동의보감을 통해 본 역류성식도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역류성식도염’ 진료 환자수는 최근 8년간 4배 이상(연평균 22.5%)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연평균 24.9%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위급한 상황에 대처해야 할 때뿐이어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 위(胃)의 산화된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거나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게 되면, 식도는 손상되고 염증을 일으킨다. 

이를 역류성식도염이라 하는데, 이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비만,음주,흡연,야식,스트레스,식습장애 등이 있다.

60세 이상에서 역류성 식도염의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연령이 높아지면 식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거나 남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역류성식도염은 한의학적으로 ‘매핵기’에 제일 가까운 것 같다.
동의보감의 『인후[咽喉]』문에는 ‘매핵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 매 핵 기(梅核氣) 

7정(七情)으로 기가 울결되면 담연(痰涎)이 생긴다. 

그리고 이것이 기를 따라 몰리면 뜬뜬해지고 커지면서 덩어리같이 된다. 이것이 명치 밑에 있으면서 목구멍을 막게 되는데 이때에는 매화씨나 솜뭉치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이것은 뱉아도 나오지 않으며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발작할 때마다 숨이 끊어질 것같이 되고 치밀어 오르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한다.
이런 데는 사칠탕(四七湯)을 쓴다[득효].


○ 남자나 여자가 가슴과 목구멍에 매핵기가 생겨서 앓을 때에는 어떤 일을 당하여도
성내지 말고 찬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직지].


○ 매핵기(梅核氣)라는 것은 목구멍에 덩어리가 막혀 있는 것 같아서 뱉아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으면서 매화씨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 원인은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몹시 성을 내서 열이 몰리고 뭉쳤기 때문에 담이 성하여 몰리고 맺힌 데 있다. 이런 데는 가미사칠탕이나 가미이진탕을 쓴다[의감]  라고 나와 있다.


동의보감의 내용을 보면 그 시절의 역류성식도염은 칠정손상이라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동의보감 시절의 사람들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서 현대인처럼 기호식품(술, 담배, 커피)이나 늦은 시간에 먹는 야식, 장기간의 약물복용이나 약의 남용으로 인한 역류성식도염의 발생은 거의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도움말  십장생한의원 강진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