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원평1동상가발전협의회 유의종 회장]“금오시장 원평1동 상가, 지금은 변신 중”

지역내일 2011-07-01 (수정 2011-07-01 오후 5:39:53)

구미에서 가장 먼저 상업지역으로 발전한 원평1동. 금오복개천에서 새로넷방송국 앞까지인 원평1동 상업지역에는 금오시장을 비롯해, 식당, 여관 술집 등 400여개의 상가가 밀집해있다.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구미의 상업지역 1번지로 발달했었는데 지금은 낙후되어 대부분의 상가들이 힘든 시기를 겪어오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 신설된 원평동과 지산동을 연결하는 지산 2교가 개통되면서 이곳 상가가 조금씩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이에 금오시장과 원평 1동 상가 일대를 구미의 또 다른 명소로 만들기 위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가 등 간판 재정비 

“주변에 식당이나 유흥업소, 여관 등이 많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들 퇴폐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금오시장도 있고, 맛있는 음식점, 계모임을 할 수 있는 넓은 식당도 많습니다.” 원평1동상가발전협의회 유의종 회장은 “작년에 원평동과 지산동을 잇는 지산2교가 개통되면서부터 침체되었던 원평1동 상가일대가 조금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이에 상인들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 활성화를 위해 첫 번째로 작년 9월부터 지주간판과 네온사인 간판을 철거하는 가하면, 노후 된 간판을 다시 교체하는 등 간판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1박2일간 경상북도에서 주최하고 (사)경상북도옥외광고협회에서 주관한 ‘2011 경상북도 간판디자인학교’에 상가발전협의회원들이 참석해 경관개선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교육을 받아 크고 화려한 간판보다는 작고 예쁜 간판을 선호하는 등 아름다운 간판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년째 왕십리보쌈집을 운영해오고 있다는 유 회장은 “상가 쪽 간판들은 웬만큼 정비가 되었다”며 “구미시민들이 많이 왕래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길”바랬다. 

전국대회 유치위한 인프라 구축

상가발전협의회는 2008년 상가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해 2009년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재 회원이 126명 정도로 찾아오고 싶은 원평1동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회장은 “주변에 관공서와 기차역, 터미널, 시민운동장 등과 인접해 있어 구미를 대표하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전국대회행사를 유치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단일단지 내에 3000여개의 숙소가 밀집되어 있고 아침식사도 원활히 할 수 있는 등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금오시장을 구미의 명소로 만드는 등 원평1동의 상가발전을 위해 시의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곳을 전통거리 특성화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면 적극적으로 받아이고, 간판 정비처럼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면 적극 수용할 생각”이라며 유 회장은 원평1동 상가가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구미를 대표할 수 있는 상업지역이 될 수 있도록 구미시와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011-531-8984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e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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