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ㅅ대학교 교수협의회·노동조합과 ‘학교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모임’(대표 이병도)은 지난 13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장의 금품수수 비리의혹을 진상조사 및 총장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ㅈ총장이 월적 지위를 이용해 구내식당 전 사업주에게서 2005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34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폭로했다. 이들은 “학교 이사장이 전 식당업자로부터 총장 금품수수관련 진술서를 받아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총장이 전 사업자에게 이를 부인하는 허위문서를 받아 공증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며 검찰에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병도 회장은 “총장은 전 식당업자에게 비밀통화를 위한 대포폰을 만들어 달라거나 민형사 재판 변호사 수임료 5000만원을 추가로 요구하기도 했다”며 이를 뒷받침할 전 식당업자의 진술서와 회사 금전출납부 등 근거자료를 공개하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학교측 관계자는 “교수협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명예훼손은 물론 학교 이미지 실추에 대해 법적 대응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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