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수학
유긍재원장
고려대 수학과 졸업
전 노량진 비타에듀 학원
전 노량진 메가스터디 학원
전 김포외고 강사
031-916-3083
필자는 수학 전공자로서 매년 재수생들을 300명 정도 가르치면서 그들과 질문 받고 상담하며 수학 학습의 문제점들을 분석해왔다. 주로 성적이 안 오르는 학생들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case1> A군은 고등학교 내내 전교권의 우수한 성적을 달리고 있었다. 수학 같은 경우도 고1때 1등급을 놓쳐 본적이 없었고, 워낙 성실하여 고1때 모든 수능 수학 선행을 끝내고 고2때부터 모의고사로 수능 유형을 정리하였다. 그러나 이 학생은 2학년 때부터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하여 고3때는 수학 성적이 3등급대로 떨어져 원하는 의대 진학에 실패하고 재수를 하게 되었다.
분석 및 해결책> A군의 문제점은 수학 공부 시 해설지를 많이 참조했다는 점이다. 워낙 자기 주도학습이 잘 되어 있는 A군은 질문보다는 스스로 모르는 것을 해결하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까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조금 생각하고 해설지를 참조했다. 이런식의 학습으로 인해 A군은 어려운 문제가 나올때마다 뇌가 멈추는 습관이 들었고, 고3이 돼서 낯선 유형의 문제를 접할 때 마다 해설지의 도움이 없이는 해결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시험 때는 생각이 안 나서 못 풀었던 문제를 나중에 혼자 오답하면서 보면 왜 그때 못 풀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적어도 중학교 때까지는 해설지를 보지 않고 문제 푸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고등학생이 되면 직접 입시를 준비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풀때까지 고민하고 해결하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중학교 때 해설지를 보지 않고, 차라리 모르는 문제는 선생님한테 질문하면서 해결하더라도, 해설지를 보지 않고 문제 푸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장 않 좋은 것은 한 문제 풀고 바로 해설지 보면서 답을 맞추는 것이다. 그러면 뇌가 즉각적으로 도움 받는 것에 익숙해져서 생각 멈추기가 빠른 속도로 습관화 된다. 정 해설지를 볼 거면, 20문제를 푼다고 가정 했을 때 끝까지 다 풀고 해설을 참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case2> B양은 전교 5등정도 하던 학생으로 항상 성실하고 기본 개념을 잘 알고 있던 학생이었다. 그러나 모의고사만 보면 평소 실력보다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것이다. 역시 상담 결과 학생의 문제점을 알아내었다. 이 학생은 실수로 10점~20점 정도를 날리는 학생이었다.
분석 및 해결책> 대부분 실수를 통해서 점수를 잃는 학생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순수하게 계산을 실수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문제를 정확히 못 읽는 것이다. 이 부류의 학생들을 보면 중학교 때 양치기 학습을 통해서, 집중력있게 문제를 풀기보다는 대충 빨리 푸는 습관이 익숙해진 경우가 많다. 중학교 때 수학 학습의 바람직한 방향은 선행보다는 자기 진도 심화를 하면서 창의력과 문제 해결능력,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야 하고, 많은 양을 풀기보다는 적은 양을 정성들여 오랫동안 풀면서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양을 강제로 푼 학생들의 특징은 문제도 대충 읽고 각인 능력도 떨어져서 배웠던 것을 다음 시간에 기억하지 못하며, 실수가 많은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수학은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많이 푸는 것보다는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해서 풀면서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을 여러 번 하다보면 틀린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법이 뇌속에 체화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부류의 학생의 또 하나의 특징은 줄이 쳐져있는 노트에다 꼼꼼하게 수학 문제를 풀거나 공간이 부족한 책에다가 푸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수학은 반드시 A4용지 같은 칸이 없는 연습장에 한 장에 한 문제씩 풀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자기가 생각한 것을 많은 여백에 바로 바로 시도하여 문제 해결능력의 속도를 높일 수도 있고, 자기의 계산을 넓은 공간에 순서 있게 배열하여 틀린 부분을 바로 찾아 낼 수도 있다.
이 부류의 학생의 또 하나의 특징은 눈으로 문제를 읽는다는 점이다. 반드시 연필로 밑줄 그어가면서 문제를 읽어야 하며 중요한 단어에는 동그라미를 치며 의식적으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최소값을 최대값으로 잘 못 읽어 틀리는 실수를 예방 할 수 있다.
이 부류 학생의 평상시 학습을 보면 문제를 풀다가 단순 계산이 나오면 그냥 해설지를 보고 본인의 풀이 방 향이 맞았는지 확인하고 끝까지 풀지 않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이런 습관은 실제 시험을 볼 때도 정확한 계산을 못하는 상황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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