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식은 우리 몸이 먼저 알아차린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 화학조미료, 인공감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로잡아 주는 우리 땅에서 자란 웰빙 음식은 우리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데 그만이다. 바로 이런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100% 우리 콩으로 만든 청국장을 맛볼 수 있는 ‘콩사랑 청국장’은 한끼만 먹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매장 안에 들어서면 청국장 내음이 코끝을 자극한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 청국장은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자작하게 나오는데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자 김치와 두부, 부추가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약간 텁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고소함 속에 달짝지근한 맛이 살아 있다. 한 국자 떠서 밥에 쓱쓱 비벼 먹으니 건강 만점 청국장 비빔밥으로 손색없다.
함께 나오는 정갈한 밑반찬들도 눈길을 끈다. 고추무침, 김치, 시래기무침, 가지나물, 호박무침, 열무김치, 꽁치 무조림은 친정 엄마의 손맛이 그대로 담겨 있다. 고추무침은 아삭하면서 적당히 맵고, 가지나물, 호박무침은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 있다. 그 이유는 모든 음식에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청국장 못지 않게 노릇노릇 구워져 나오는 콩부침개도 인기다. 90% 콩과 쌀가루를 섞어 만든 콩부침개는 생콩을 불려 갈아서 청국장으로 간을 한 뒤 부쳐낸다고 한다. 밀가루 부침개에 비해 찰 진 맛은 덜하지만 갖은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가 담백하고 영양만점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구수한 숭늉이 제공돼 입가심으로 좋다.
한편 계절별 메뉴로 열무국수와 콩국수도 맛볼 수 있어 별미다. 시원하고 쫄깃한 열무국수는 깔끔하고 직접 갈아서 만든 콩국수는 여름철 더위를 날려주기에 그만이다.
·메뉴 : 청국장(두부, 순두부) 7000원, 통돼지두루치기(2인 기본) 중 2만원, 대 3만원 된장찌개 7000원, 콩부침개 8000원, 열무국수 5000원, 콩국수 6000원
·위치 :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17-3번지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까지
·휴무일 : 일요일 휴무
·주차 : 매장 앞 이용
·문의 : 031-381-3953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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