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맛있는 음식 먹고 힘내자

지역내일 2011-07-19

덥고 기운 빠지고 입맛 없는 여름철에는 집에서 음식해먹기도 싫다. 그래서 더 자주 맛있는 음식점을 찾게 된다. 맛있는 음식으로 더위도 잊고 기분도 전환해보자. 오늘은 어떤 음식을  먹어볼까.  

야구장농원의 오리진흙구이 = 오리고기는 훌륭한 건강식, 보양식이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렸을때 기력 보충을 위해 신길동 야구장농원으로 가자. 야구장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 식당은 오리진흙구이가 유명하다. 잘 익혀져 나온 오리진흙구이 뱃속에는 고소한 견과류와 찰밥이 먹음직스럽게 채워져있다. 절인 깻잎에 쫀득쫀득하고 담백한 오리고기와 부추무침 마늘장아찌를 얹어 싸서 먹노라면 독특한 맛과 향이 입안에 감돈다. 오리진흙구이 한마리로 2~3명이 먹기에 좋다. 오리탕, 누룽지 백숙, 쟁반막국수도 있다.(야구장농원 031-493-5292)  


천년꽃게장집 간장게장 = 더위에 지쳐 입맛 없는 날, 맛있는 게장에 따뜻한 흰쌀밥이라면 밥 한 그릇은 그야말로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게 된다. 사동 댕이골 천년꽃게장은 꽃게가 한창 통통하게 살이 올랐을 때 잡은 알배기 암케만으로  간장게장을 담는다. 게살이 찰지며 짜지 않은 간장게장이 무척 맛있다. 게딱지에 밥을 넣고 비벼먹을 때 그 쌉싸름하면서 고소한 맛이란….(천년꽃게장 031-438-5409)


이열치열 얼큰한 부대찌개 = 찌개는 한국인의 정서에 무척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고기나 생선, 야채, 마늘 고춧가루를 버무린 양념을 넣어서 얼큰하게 끓여 먹는 찌개. 무덥고 입맛없는 날에는 찌개로 땀을 주욱~ 흘리고 나면 속까지 시원해진다. 그뿐인가. 입맛 없는 날에도 햄과 소시지 야채가 듬뿍 들어간 부대찌개로 기분을 전환해보자. 스트레스 쌓이는 날 얼큰한 부대찌개를 안주삼아 소주 한 병 하고나면 세상은 더욱 살만해 보인다. 찌개를 먹으며 삶의 열도 ‘시원~하게’ 풀어낼 수 있다. (모박사부대찌개 031-414-5289, 송탄참작부대찌개 031-402-8238)


여름에 더 맛있는 냉면 = 여름 음식, 하면 냉면을 빼놓을 수 없다. 시원한 물냉면도 좋고 매워서 땀 흘리며 먹는 비빔냉면도 좋다 고잔동 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는 할매냉면집은 추억의 냉면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집이다. 이집의 간판메뉴인 옛날냉면은 55년전통의 맛으로 물냉면이면서 새콤 달콤 매콤한  맛이 진하다. 이집 회냉면과 열무냉면도 맛있다. 가게가 작으므로 사람이 붐빌시간은 피하는게 좋다. 냉면이 맛있는 또 한 곳은 사동 서원호텔옆 제주흑다돈 식당이다. 고기전문점인데도 냉면 맛이 완전 전문점 수준이다. 물냉면 비빔냉면이 다 맛있다. 면을 식당에서 바로 뽑는다고 한다. 호텔 레스토랑같은 분위기의 식당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냉면을 제공하기 때문인지 냉면에서 격이 느껴진다.
(할매냉면 031-484-5858, 제주흑다돈 031- 408-9595)   


1급수에 사는 송어의 맛 = 송어는 물이 깨끗한 일급수에서 사는 민물고기로 디스토마충이 없는 안전한 식품이다. 게다가 DHA 및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1일 섭취량의 1.8배나 들어있고 비타민 B12과 나이아신이 함유돼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예방에 좋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회가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면 민물회인 송어는 고소한 맛과 달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릇에 신선한 야채와 마늘, 고추, 콩가루, 날치알을 듬뿍 넣고 참기름과 초고추장을 한 바퀴 두른다음 송어회를 몇 점 집어 비빔야채와 같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안산에서 유일한 송어횟집 ‘송어회전문점’은 이 여름, 10주년 기념으로 송어회덮밥을 특별할인가(5000원)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송어회맛을 꼭 한번 맛보시길.(송어회전문점 031-416-2280)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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