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비염이라도 체질에 따라 치료법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역내일 2011-07-19


 창천한의원
 장동빈 원장

 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그러나 진단 시에 비강 내의 염증반응 자체를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등의 증상의 유무에 근거를 두고 진단이 이루어진다. 비염은 여러 가지 원인 및 병태 생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증상은 단순하게 보여도 그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언뜻 보면 똑같은 비염도 체질이 다르면 치료법은 완전히 달라진다.  


**체질에 따른 비염의 특징
1. 태양인: 조성(燥性) 비염 =
대체로 코의 점막은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어 얇아져 있고 코를 풀 때 간혹 피가 묻어나오며 재채기를 동반하고 막힌 듯 뚫려 있는 양상으로 숨쉬기 거북.
2. 소양인: 열성(熱性) 비염 = 대체로 코의 점막은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점막이 약해져 있어 코를 풀 때 코피가 잘나며 콧물이 매우 끈적거리고 딱지가 져있어 숨쉬기 거북.
3. 태음인: 습성(濕性) 비염 = 대체로 코의 점막은 두껍게 부풀어져 있고 콧물의 양은 많으며 코가 완전히 막혀 냄새를 맡지 못하고 코로는 전혀 숨을 쉴 수 없어 매우 불편.
4. 소음인: 한성(寒性) 비염 = 대체로 코의 점막은 지속적인 담증으로 인해 둔감해져 있고 콧물은 끈기가 적어 흐르는 양상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콧물이 흘러 코로 숨쉬기 불편.

 비염은 정신 건강 및 육체 건강에 큰 해악이다. 안면의 중심에 자리 잡은 비강과 부비동은 숨을 쉬는 기관으로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호흡곤란을 초래하여 체내 산소량 부족으로 이어진다. 지속적인 산소 공급량 부족은 집중력 저하, 만성적 피로를 유발시켜 학습 및 근무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만성 소모성 질환을 유발시킨다. 비염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정신적, 육체적 질환의 근원이 되므로 비염은 초기에 확실히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비염을 초기에 잡지 못하더라도 체질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근본 원인을 치료한다면 완치 가능한 질환이다. 체질에 따른 비염 치료는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므로 국소적 염증 제거에만 치우친 여타 비염 치료 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 및 낮은 재발률을 자랑하고 있다. 동시에 체질 개선의 이득을 함께 볼 수 있어 인체 면역력 증가로 인해 비염뿐만 아니라 여타 감염성 질환의 치료,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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