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피드백으로 접근하는 틱장애 학습장애 해소

지역내일 2011-07-18
 보이지 않아 그 고통을 나누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틱장애이다. 틱장애의 치료는 상담이나 약물치료, 운동치료 뿐 아니라 뉴로피드백(neurofeedback)을 통하여 접근이 가능하다. 뉴로피드백이란 뇌의 전기적인 신호를 조절하는 바이오피드백 훈련으로 불안, 통증, 과긴장 등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ADHD의 75% 정도는 뉴로피드백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반항장애, 품행장애, 학습장애, 언어처리능력 뿐 아니라 과민성 대장염, 두통, 간질, 뇌졸중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뉴로피드백의 목표는 참여자의 뇌 활성도 정보를 토대로 자기조절법을 통하여 뇌의 전기적인 상태를 정상적인 수치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쉽게 말해 두뇌를 운동(exercise)시키는 것으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서 숙련 될수록 원하는 상태로 두뇌기능을 잘 조절하게 되며, 본인이 훈련하고 있는 두뇌의 특정부위의 기능을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단, 장기적인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뉴로피드백 훈련을 40~60회 이상 반복이 필요하다.
 참고로 ADHD와 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리탈린이나 콘서타를 통한 ADHD 치료는 틱장애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또한 뉴로피드백을 통하여 ADHD를 치료한다 해도 리탈린, 콘서타 효과와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해 치료를 진행하면, 틱장애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요점은 ADHD치료에는 뉴로피드백을 통한 치료가 많이 보급되어 있으나 틱장애나 강박증의 치료 목적으로 접근한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기에 좀 더 숙련된 뉴로피드백 치료자를 통하여 틱장애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상에서 틱장애를 치료하다보면 주 치료 목적이 아니었던 학업성취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게 된다. 틱장애의 치료과정에서 불안, 긴장, 우울과 관련된 정서적인 어려움을 치료하고 자기조절능력을 얻게 된다. 때문에 자존감이 높아지고 동기가 향상되어 집중이 용이하다보니 학업성취도가 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정서적인 어려움은 분명 학업성취도에 큰 걸림돌이 되지만 문제가 눈에 드러나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병을 키워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틱장애의 경우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다보면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감 뿐 아니라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데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설재현 원장
 설재현학습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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