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샤브샤브 & 샐러드

샤브샤브와 샐러드, 둘 다 맘껏 즐기세요

신선한 샤브샤브에 20여 가지 샐러드는 무료 ‘요리 샤브샤브&샐러드’

지역내일 2011-07-13

즐거운 식사는 어떤 것일까? 분위기 좋고 맛있는 식당에서 먹기? 아, 거기에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는다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그래서 괜찮은 식당을 발견하면  ‘아, 다음엔 누구랑 같이 와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음식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최근 나의 ‘누구와 함께 가고 싶은 곳’ 리스트에 오른 식당이 고잔신도시에 생긴 ‘요리 샤브샤브 & 샐러드’ 식당이다. 이름만으로 보면 ‘샤브샤브’와 ‘샐러드’의 조합이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실제 가 보면 애들식 표현으로 ‘쩐다’는 말이 나올 만큼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맛과 가격, 분위기 모두 따져서 별 다섯 개가 만점이라면 ‘네개 반’쯤 주고 싶은 식당이다.  이 집은 독특하게도 샤브샤브집에 샐러드 바를 갖추고 있다. 식당 분위기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고 시원스럽다. 잘 나가던 미술학원 원장과 피아노학원 원장이 학원을 접고, 맛있고 분위기 좋은 식당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재미있다. 그런 사실을 알고 나면 음식에 대한 기대가 만발한다.
요리 샤브샤브 & 샐러드에서는 샤브샤브를 주문하면 샐러드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샤브샤브가 주메뉴, 샐러드바가 부메뉴라는 게 아니다. 샤브샤브를 사람 수 대로 주문하면 종업원이 재료를 준비해 오면서 “육수가 끓으려면 시간이 걸리니 먼저 샐러드바를 이용하시라”는 설명을 해준다. 그러잖아도 먼저 샐러드 바쪽으로 직행하고 싶던 차다.
호텔뷔페 수준의 샐러드바가 눈과 입을 현혹한다. 기본샐러드에서부터 프렌치샐러드, 연어샐러드, 육회, 냉채, 고구마샐러드 천사채, 날치알샐러드 마카로니샐러드 과일샐러드 등등 동서양의 샐러드가 다 모여 있다. 게다가 캘리포니아롤, 궁중떡볶이, 스파게티, 누룽지탕, 스프, 쫄면, 튀김류, 비스킷 초콜릿에 스타벅스커피까지! 완전 근사한 뷔페가 아닌가.     


좋은 재료가 맛의 비법
음식 하나하나의 맛이 다 고급스럽다. 인상적인 것은 한국식 샐러드인 ‘육회’. 육회 안 좋아하는 나지만 이 집 육회에 반해서 두 번이나 담아와 먹었다. 신선한 소고기와 참나물과 참기름 향과 맛이 입안에 어우러져 그 맛이 절묘하다. 육회에 감탄한 사람은 나뿐 만이 아닌 듯. 미식가를 자처하는 사람도 와서 자신이 먹어본 육회 중 최고였다는 평을 했다고 한다.
샐러드 한 접시를 비워갈 즈음이면 샤브샤브 육수가 끓는다. 신선한 야채와 버섯류, 소고기를 육수에 넣고 익혀 소스에 찍어먹는데, 내 동행은 소스에 반해버렸다. “아, 이 소스 진짜 기가 찬다. 레몬즙을 넣은건가. 비법을 물어봐야겠어. 고기 맛을 참 산뜻하게 만드네.” 
샤브샤브 맛을 결정하는 육수와 소스는 이 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소스는 유자청 레몬 등을 각 재료를 배합해 일주일간 숙성시킨 것이 비법이라고.   
샤브샤브 육수에 마지막으로 삶아 먹는 생면은 굵기가 라면발보다 조금 가는 것이 끓여도 잘 퍼지지 않으면서 탄력이 있어 끝까지 맛있게 먹게 한다.
샐러드는 샐러드대로 맛있고, 샤브샤브는 샤브샤브대로 맛있는 것이 이 집의 특색이다. 게다가 자리에 앉아서 샤브샤브를 조리해 먹느라 샐러드 바를 많이 오가지 않기 때문에 뷔페집처럼 분위기가 번잡스럽지 않다는 것, 여자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면서 남자나 아이들,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사람들도 다 잘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선지 점심때는 여성(주부)손님들이 많고 저녁시간에는 가족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음식은 자고로 재료가 좋아야 하는 법, 이 집은 신선한 육류와 야채는 물론이요, 양념으로 쓰는 참기름도 시골에서 직접 짜온 향기 좋은 국내산 참기름을 사용한다고 한다. 재료값이 아무리 비싸도 마지막 손님까지 맛있게 식사를 하고 갈 수 있도록 신선한 음식을  내는 양심적인 식당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이정화 대표의 철학이다.
요리 샤브샤브 & 샐러드 식당은 점심식사를 11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저녁식사는 오후 5시반분 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가격은 평일이나 주말 동일하게 1만4000원이다. 40~50인용 공간도 별도로 구분돼 있어서 단체회식 장소로도 아주 좋다. 

요리 샤브샤브 & 샐러드: 031-482-2405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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