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는 과목은 단연코 ‘영어’다. 유치원 때부터 시작되는 영어공부는 고학년이 될수록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더 집중적으로 공부해야한다. 학생들이 이처럼 영어공부에 많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 인재로 자라기 위한 필수 조건이 영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현실적인 이유를 찾아보면 ‘대입’과 연결 지을 수밖에 없다. 영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좋은 대입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 지금부터 가장 효과적으로 ‘대입을 위한 영어’, ‘글로벌 인재로 자라기 위한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Question 1.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어학원을 다니고 TOEFL 공부도 했는데, 왜 고등학교에 와서 영어 성적이 부진할까요?
고등학교 영어 내신과 수능 1등급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의 결과물”…, 절대 순발력과 자신감만으로는 최상위권 영어실력에 도달할 수 없다.
영어는 타이밍 입니다. 고급 영어 실력은 여러 단계를 거쳐서 형성되며, 시기별로 지혜롭게 다음 단계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다양한 영어 환경에 노출되어 영어에 대한 감각이 키워져야 하고, 초5 ~6 이 되면 재빨리 어휘 및 문법 습득 훈련을 시작하여 고급 영어의 기반을 마련해야합니다. Speaking과 Writing도 문법에 맞게 구사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가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단어 암기나 문법 공부를 거부해도 지혜롭게 전환을 유도해야만 합니다. 중1~2 시기에 어휘력/ 문법/ 독해력의 기반을 닦으면서 그와 병행하여 TOEFL / TEPS 실전 과정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중3 이 되면 고급 어휘와 문법, 분석적인 독해 훈련을 통해 고교 과정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때, 고교 과정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경우,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 정도 있고 듣기와 독해 지문도 빠르게 이해해도, 정확한 해석과 분석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그것을 핵심으로 측정하는 고교 내신과 수능에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이 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Question 2. 고1 수능 외국어 영역 1등급이면, 수능점수는 안심할 수 있지 않나요?
수능 난이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어려워지지만, 정작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고1 때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는다…
고1, 또는 고2 학생이 모의고사 1등급이 나온다고 안심하여 영어에 별 신경 안 쓰고 있다가, 한 학년 진급하여 첫 모의 고사에서 점수가 1~2 등급씩 떨어져 몹시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능 모의고사 외국어 영역의 학년 별 수준 차이는 매우 심합니다. 실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고 1~2학생들은 고3 2학기 모의고사 수준에 맞춰 본인의 실력을 측정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어 실력의 향상은 오랜 시간과 집중적인 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 에 반해 매 학년마다의 모의고사 수준은 큰 폭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Question 3. 고등학교 1~2학년 까지는 TOEFL로 깊이 있는 영어 공부를 하고, 수능은 고3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준비해도 되지 않나요?
대입의 수능 의존도(정시 비율)는 40% 미만… 결국 “내신과 공인점수가 상위권의 기본 스펙”이다.
학부모님이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학생의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인 경우에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서도 특별히 내신이나 수능 대비를 하지 않고 TOEFL에만 매달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러나 고교 졸업과 함께 유학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는 매우 위험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TOEFL은 철저히 학문적 편향의 시험 체계이며 전문적인 훈련을 요구하지만, 우리나라의 현 고교 과정의 내신/수능과의 공통분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모든 영어의 기본 바탕이 되는 탄탄한 어휘, 문법력과 속독 및 정독력 배양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나서, 수시를 대비하는 경우에 자신이 지망하는 학교들의 요강과 현재 본인의 실력을 고려한 후, 방학을 이용하여 단계적으로 고득점 실전 훈련을 하고 2~3회 정도 실전에 응시해 점수를 확보해 놓아야 합니다. 단, 실전 점수는 3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미리 따놓아야 합니다.
Question 4. 유명한 강의를 열심히 들어도 도무지 점수가 오르지 않습니다.
속독력은 기초공사와 같아… 오랜 기간 지속적인 노출과 훈련을 통해서만 실력향상이 가능하다.
영어는 다른 과목과 달라 마치 수영과도 같다고 종종 비유합니다. 아무리 유명한 강의를 찾아다니고 고액 과외를 한다고 해도, 수영을 배울 때 스스로 물에 뜨고 몸을 움직여 수영을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지식이 체화되고 언어 감각이 형성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수능 모의고사 외국어 영역 50문항 중에서 듣기를 제외한 33문항이 독해 지문 입니다. 심지어 어법 문제도 독해 지문 안에서 해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수능 영어 2~3등급 미만의 학생들의 경우, 문제의 핵심이 속독 속해력 부족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등학교 이전에 영어에 별로 투자를 안 하고 내신 위주의 공부를 한 학생들이, 중학교까지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 영어가 큰 고민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문법과 어휘를 암기해도 점수가 향상되지 않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하루에 30분 이상을 꼬박꼬박 영어 독해에 할애하고 공부한 지문을 큰소리를 내서 5번 이상 반복해서 읽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운 것을 그냥 덮지 말고 꼭 소리 내서 읽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마음이 급하고 시간이 없어도 스스로의 훈련과 꾸준한 노력 없이 영어 성적 향상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3개월 정도 훈련하면 독해와 듣기 실력이 놀랍게 향상됩니다. 속독 속해가 안되면 듣기도 안되고 문법 성적도 오르지 않습니다.
Question 5. 중학교부터 방학 때 마다 문법 특강을 빼놓지 않고 들었는데도, 문법에 늘 자신 없다고 하고 어법 문제만 나오면 틀리니, 고3 올라가기 전에 성문 종합을 다시 한 번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영문법을 단기간 “학습”으로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 체계적인 영문법 학습은 일찍부터 지속적/반복적으로…문법은 내신의 기반이며 독해/작문의 뼈대…
영어를 잘하건 못하건 간에 영어 문법에 자신 있다고 하는 학생은 매우 드뭅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영어 문법 실력은 매우 중요 하며, 문법을 구시대적 단순 암기식 교육이라고 무시하거나 기피하는 태도는 매우 위험합니다. 동시에 맹목적으로 문법에만 매달리는 것도 또한 절대 안 됩니다. 원래 어린 학생들이 경우 뇌의 구조가 어른과 달라, 배워도 계속 모르는 것 같고 한번에 뭔가 확실한 입력이 힘듭니다. 문법은 단계별로 같은 내용을 세 번 이상 반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고급 단계에서는 문법을 위한 문법이 아닌, 글 속에서 문법을 적용하는 훈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문법책을 한 두 번 공부한다고 해서 문법 실력이 하루 아침에 오르지는 않습니다. 만약 고2 말 ~고3 에 이르러서 문법에 심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해서 다시 성문 기본이나 종합을 들고 1장부터 공부하면 안됩니다.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효과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독해와 수능 어법 문제를 통한 빈출 어법/구문을 공부하고 유형을 습득해야 합니다.
도움말 : 비욘드입시학원 조성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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