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웃집 쌀통>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속물근성을 유머로 꼬집다

지역내일 2011-06-20
''일상의 공포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하는 호러 연극 <이웃집 쌀통>이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대학로 ''이다 2관''에서 앙코르 공연 중이다. 그동안 이 작품은 창작 연극의 기반이 된 특이한 소재와 실감나는 연기력,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연극 <이웃집 쌀통>은 2010년 신춘문예 단막극제에서 최고의 화제작이기도 했다. 그 당시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란 작품명으로 공연되어 골목길 코믹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연극의 배경은 평범한 주택가 골목길이다. 누군가 버려놓은 쌀통, 그 안엔 묵은 쌀이 가득 들어있다. 그런데 쌀통 안에 말라비틀어진 아이 손가락이 나오면서 좌충우돌 네 여인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극을 잘 들여다보면 각종 납치 살해범, 아동 성추행범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불안의식을 밑바탕에 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벌건 대낮에 골목길에서 발견된 쌀통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공포와 불안감은 긴장 속에서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닮았다. 결국 그녀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이 사건은 잘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연극 <이웃집 쌀통>에는 대학로 실력파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2010년 단막극제 공연부터 이 작품을 이끌어온 김곽경희, 우승림, 김소영의 환상적인 호흡 위에 새로이 합류한 우진식이 풀어낸 동네 주부들의 일상 속 모습은 그것이 실제인지 연기인지를 구별하기 힘들 만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80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여배우들의 신랄하고 걸죽한 입담이 무대를 장악하고 그 힘이 관객을 압도하는 코믹 호러라는 특이한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다.
 
 더욱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이 작품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6월 26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762-0010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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