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성공하려면 공부보다 공부습관
“가슴 뛰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외부에서 만들어진 꿈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성적이 높아야 한다거나 몇 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정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자신이 설정한 꿈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노력하게 됩니다.”
얼핏 들으면 너무나 당연한 말을 힘주어 말하는 성기민 원장. 그는 “꿈이 있는 아이는 자기 현재 상태를 직시하고 꿈과 거리를 메우기 위해 조금씩 습관 훈련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레벨테스트보다 꿈테스트가 먼저
“요즘 문제가 되는 것은 꿈보다 현재 모습만 보여주는 것입니다. 학원에 가도 꿈이 있냐고 묻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보여주려고 레벨테스트를 먼저 하지요. 아이들에게는 그런 학원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성기민 원장은 요즘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을 답답하게 바라보았다. 청소년들 스스로 꾸는 꿈에 비추어 자신을 바라보기보다는 현재의 모습만을 바라보기 때문에 희망도 없고 자기주도력을 잃어 간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공부습관 트레이닝센터 주인공에서는 주1회 100분 공부습관트레이너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적과 습관을 바꿔준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밑바탕, 꿈을 찾는 일이다.
“꿈을 본 사람은 꿈과 현실의 거리가 부정적인 갭이 아닌 극복할 대상으로 다가옵니다. 남이 설정해준 꿈은 부정적인 갭이 되는 거죠. 의무나 해야되는 일 처럼 느껴지고요.”
자기주도력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존감이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학생을 지지하며 꿈으로 이끌어
주인공 센터에서는 선생님들이 학생을 지지해주는 것으로 도와준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부모들이 하면 더 쉬울 것 같지만 의외로 어렵다. 부모님이 보는 아이의 모습과 아이가 생각하는 자신의 욕구 사이에 거리가 먼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부모는 규범적인 의무에 바탕을 두지만 아이는 하고 싶은 일을 중심에 둔다. 부모는 직업을 이야기하고, 아이는 보람과 흥미를 말한다. 그 사이에서 중재해주는 것이 주인공 트레이닝센터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아이 쪽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점차 부모님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게 된다.
주인공 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 대상 진로프로그램과 학부모 강좌를 진행한다. 학부모 강좌는 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한 내용이다. 학부모 강좌를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부모들이 변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 예로, 반드시 00외고에 진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를 들 수 있다. 그 부모는 학부모 강좌를 들은 후 “그곳이 아니어도 괜찮겠다. 아이가 행복한 것이 먼저다”로 바뀌었다. 부모의 마음이 바뀐 후, 오히려 아이는 성적이 올랐다.
주1회 100분 공부습관트레이너와 함께 달라진 아이들
역사에 관심 있는 백마중학교 3학년 학생이 있었다. 주인공 센터에서 역사 관련 직업을 찾아보고 사학자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러던 중 한 역사토론대회에 나갔는데 그 학생이 속한 팀이 전국 우승을 했다. 주인공에서 진행하는 꿈과 진로에 관한 플래너는 학생들에게 하나씩 점을 찍어가듯 진행된다.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하나로 연결된다. 역사대회에 상을 받을 받으면서, 그 학생은 비로소 ‘가슴 뛰는 꿈’을 찾았다.
전교 1등에게도 조언자는 유효했다. 성향 상 규범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좋아하는 그 학생은 플래너를 하루의 할 일 중심으로 쓰면서 관리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짜임새 있게 관리한 그 학생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반에서 40등이었던 고등 2학년 학생에게도 플래너는 힘이 되었다. 그 학생은 태어나 처음으로 공부를 위한 시간 계획을 잡아 보았다. 꿈이 전혀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학생이었다. 플래너를 쓰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목표를 세워보았고 지난 중간고사에서 27등을 했다. 그 학생은 적극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이던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자기주도력 있어야 학습 성공
자기주도력을 갖는 가장 효과적인 환경, 바로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부터 시작한다. 자기주도력을 가진 학생은 결국 학습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다. 자신에 대한 성찰로 어떤 학습 방법이 좋은지 고를 수 있다. 모두에게 좋은 방법은 없다. 자신이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적합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자기주도력은 인생의 동력입니다. 공부는 인생의 아주 작은 부분이죠. 공부만 얘기하면 대화할 수 없어요. 인생을 얘기하면 공부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고리가 생깁니다. 인생의 주도력을 갖는 것이 공부의 주도력을 갖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름방학 때 학원수강 하나 더 하기보다 자신을 성찰할 기회를 학생에게 주라는 성기민 원장의 간곡한 부탁이다.
문의 031-905-7109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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