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은 감미롭다. 채 가시지 않은 한낮의 열기가 은근하다. 그 순간 어디선가 희미하게 클래식 선율이 들려온다면 어떨까. 여름밤이 전하는 이야기는 짙게 퍼진다.
그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다. 천안시립교향악단이 준비하는 제15회 정기연주회 ‘한 여름 밤의 클래식’을 통해서다.
‘한 여름 밤의 클래식’은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을 들려준다. 전원의 아침과 농부의 소박한 왈츠가 전개되는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과 근대 악기와 오래된 복고풍 형식이 만나 로맨틱한 선율을 창조한 ‘베토벤의 삼중협주곡’, 그리고 체코 보헤미안 민속음악을 낭만음악으로 표현한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이 지난 2월 취임한 정운대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연주된다. 특히 이날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조인상, 첼리스트 지진경, 피아니스트 윤대우가 협연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몸은 지치고 마음은 늘어진다. 이럴 때 깊은 밤하늘을 수놓을 감미로운 연주는 일상의 스타카토다. 행복한 자극은 오는 21일 펼쳐진다.
■ 천안시립교향악단 제15회 정기연주회 ‘한 여름밤의 클래식’
일시 : 7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관람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문의 : 041-521-5152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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