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손칼국수

이열치열, 속까지 시원한 맛!

지역내일 2011-06-16 (수정 2011-06-16 오후 1:51:07)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다. 열은 열로 다스린다는 뜻이다. 언제 봄이 왔나 싶었는데 어느덧 신록 우거진 여름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긴 하지만 한 낮에는 역시 뜨겁다. 날씨가 덥다고 차가운 음식을 찾기도 하지만 더운 음식으로 열기를 다스리려는 사람들도 있다.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으로 시원하게 땀 한번 흘려보는 것은 어떨까?
백운호수 초입에 위치한 정원손칼국수로 향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식도락가들에 의해 입 소문을 타고 있는 집이라고 지인이 소개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주차장도 넓어 이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이 집의 메뉴는 바지락칼국수와 샤브샤브칼국수 그리고 만두전골이 있다. 야채와 고기를 뜨거운 육수에 넣었다 꺼내먹고 다시 칼국수까지 맛보는 샤브샤브칼국수는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메뉴다. 바지락칼국수 또한 시원한 감칠맛에 사랑받는 메뉴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보리밥과 된장, 나물이 나온다. 보리밥을 나물과 함께 된장에 쓱쓱 비벼 먹다보면 어릴 적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정겨움이 더해지고 전골냄비 가득 담겨진 육수와 서비스로 나오는 큼지막한 왕만두는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진다.
칼국수는 원래 국물 맛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누어진다. 해산물을 넣고 끓였는지 사골이나 닭 육수를 사용했는지가 관건인데 요즘 사람들은 식성이나 취향에 따라 칼국수를 선택한다. 이 집의 바지락칼국수는 우선 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국물 맛이 진하다. 요즘처럼 웰빙이 대세인 시대에는 숙취 해소와 간 기능 향상, 빈혈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바지락 요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바지락도 바지락이지만 호박과 감자가 들어가 구수한 맛이 나고, 일정기간 숙성시킨 반죽으로 만든 손칼국수 면발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방금 버무린 듯한 겉절이 김치는 짜지 않고 칼칼해 자꾸만 손이 가고, 왕만두는 바로바로 만들어 촉촉함이 살아있다.

 
메뉴:바지락칼국수 6천원, 만두전골 7천원
위치:의왕시 청계동 808-3
영업시간:오전9시30분∼오후9시30분
휴무일:연중무휴
주차:가능
문의:031-423-1116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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