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1학기를 마무리한 학생들에게 자기개발과 휴식시간의 기간이다. 50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 여름방학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 어느 학부모들에게나 공통된 고민이 아닐까 싶다.
학업적인 부분에서는, 특히 수학만을 이야기한다면 학년에 따라 구분점이 많을 것이다. 학년에 따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천차만별인 ‘수학 공부를 위한 여름방학’에 대해서 얘기를 해본다.
1. 초등학교 6학년
최근 초등학교 수학 교과과정을 보면 대부분의 문제나 교육체계가 사고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시되고 있는 부분이 ‘계산력’. 아무리 사고력이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학교 내신시험이나 경시대회에서 요구하는 방향은 결국 사고력과 계산력이 둘 다이다. 평소 학교화 학원 다니며 사고력학습을 했다면 자기 개발을 할 충분한 시간이 있는 여름방학 기간에는 사칙연산에 대한 기초 및 응용 계산을 연습하고, 많은 문제를 접해 보는 것이 좋다.
2.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때와는 사뭇 다른 ‘수학’이라는 개념을 접한 중학교 1학년생은 그동안 많은 차이를 경험했을 것이다. 수의 개념을 통한 계산과 익숙하지 않은 문자 계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방정식, 함수, 도형 계산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왜 틀리는지, 똑같이 배우고 생각하는데 있어 왜 다른 학생과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될 시기이다. “난 수학 배워도 자꾸 틀리고 모르겠어”라는 말을 하게 되는 시점이란 얘기.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학생들을 보면 서술형 문제나 주관식 문제에서 개념적인 부분이 아닌 기초 계산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방학을 이용해서 기초적인 개념문제만 볼 것이 아니라 개념이 응용된 문제의 계산과정을 노트, 수학책, 수학 익힘책, 문제집 등의 빈 공간에 적어보면 어떨까. 조금씩 계산 과정을 적어나가다 보면 어떤 과정에서 틀렸는지, 기초적 사칙연산의 실수는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3.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수의 개념을 제외한 나머지 수의 개념을 인지할 시점이 중학교 3학년 1학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이다. 문자계산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혼합 연산에 적응하는 시점에서 여름방학을 통해 준비해야 될 과정은 고등학교 기초과정이다. 이는 중학교 3학년 1학기 교과과정과 동일시되는 기초적인 인수분해나 방정식의 풀이와도 연계되는 과정이다. 따라서 무리하게 선행을 하기보다는 중학교 3학년 1학기 기초 계산 연습(인수분해, 이차방정식 풀이과정, 이차함수 연계) 등을 다시 한 번 검토하는 것이 효율적인 수학공부 과정이다. 또한 2학기를 선행하고 싶어 하는 3학년 학생들에게 도형과정에서도 응용 할 수 있는 기초적 발판을 마련해주기에, 2학기 선행학습과 더불어 스스로 1학기 진도과정을 복습하면서 2학기 진도 선행준비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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