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오산 2014년까지 통합 추진”

염태영 수원시장 “차기 지방선거에서 통합 시장 선출돼야”

지역내일 2011-07-07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은 지난달 30일 “2014년 차기 지방선거 전까지 수원, 화성, 오산 등 수원권 3개 시가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3개 시 주민의 60%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는 만큼 3개 시가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2014년 차기 지방선거에서는 통합시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를 위해 “음악회 순회공연 등 문화적, 정서적 교류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동시에 3개 시의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체도 구성하고 통합행정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통합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의 주장대로 3개 시가 통합되면 인구가 190만명에 달해 강원도(154만명)나 충북(160만명)보다 많고 충남(207만명)과 비슷하며,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세교지구, 호매실지구 등의 건설이 완료되면 250만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가 될 전망이다.
올해 기준으로 3개 시의 예산을 합치면 규모가 2조7000억원에 달해 3조1000~3조3000억원인 충북이나 강원, 제주도 등 광역자치단체와 비슷하고, 면적도 서울(605㎢)보다 40%가량 큰 852㎢로 명실상부한 광역도시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는 또 이날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축성 220주년이 되는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선포하겠다”며 “이를 위해 ‘수원화성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켜 문화관광축제 개최, 국제회의 유치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와 인구가 비슷한 울산광역시나 창원시 등에 비해 수원시의 공무원 총 정원은 1500~2000명 가량 적고, 자치권도 매우 차별받고 있다”며 “지방자치와 분권의 미래를 수원에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조만간 중앙정부에 과감한 권한이양을 촉구하는 ‘수원 선언’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도 높은 예산절감을 통해 복지예산 구성비를 시 전체 예산에서 30% 이상 되도록 하고, 환경과 교육분야에도 예산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의 창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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