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의 혜택을 누릴 아파트 밀집 지역은 어디인지 관심이 쏠린다.
전매제한 완화만으로 위축된 매매심리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소한 해당 지역만큼은 거래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또 재건축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평가돼 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완화 방침도 천명되면서 해당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현행 1~5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들면 수원 광교신도시와 성남 판교신도시 등 2기 신도시가 주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드는 수도권 아파트 단지는 모두 3만4천854가구로 이 가운데 2만342가구는 제도가 바뀌는 대로 당장 분양권이나 입주한 아파트를 전매할 수 있다. 이는 완화 조치가 7월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는 전제로 집계한 수치다.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수혜 단지가 광범위하게 분포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광교신도시와 판교신도시다.
수혜 물량만 해도 광교신도시가 9225가구, 판교신도시가 2711가구로 다른 지역보다 많은 데다 최근 개발된 2기 신도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e편한세상 1970가구와 광교상록자이 1035가구, 이던하우스 700가구가 곧바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게 된다.
판교신도시는 다음달 입주를 앞둔 백현마을1단지 948가구가 당장 전매가 가능해지는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봇들마을4단지 748가구와 판교원마을5단지 668가구 등 이미 입주한 아파트에서도 전매제한이 풀린다.
이처럼 수혜 단지가 많은 지역은 투자 수요의 유입으로 유동성이 늘어나 지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전략분석팀장은 “거래를 하고 싶어도 전매제한 기간에 묶여 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 조치로 광교와 판교의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입지가 좋은 선호 지역에만 투자를 하는 경향이 강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해지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인기있는 수도권 내 공공택지가 광교신도시 등에 몰려 있어 청약과열과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매제한 완화로 단기간에 매물이 쏟아지면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광교신도시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광교는 전매제한에 걸리는데도 가계약을 하는 식으로 조금씩 거래가 되고 웃돈이 형성되는 등 인기가 높았다”며 “다들 이번 조치를 반기면서도 갑자기 매물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손질되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 636개 재건축 사업장이 부담금 인하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부동산114가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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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완화만으로 위축된 매매심리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소한 해당 지역만큼은 거래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또 재건축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평가돼 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완화 방침도 천명되면서 해당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현행 1~5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들면 수원 광교신도시와 성남 판교신도시 등 2기 신도시가 주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드는 수도권 아파트 단지는 모두 3만4천854가구로 이 가운데 2만342가구는 제도가 바뀌는 대로 당장 분양권이나 입주한 아파트를 전매할 수 있다. 이는 완화 조치가 7월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는 전제로 집계한 수치다.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수혜 단지가 광범위하게 분포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광교신도시와 판교신도시다.
수혜 물량만 해도 광교신도시가 9225가구, 판교신도시가 2711가구로 다른 지역보다 많은 데다 최근 개발된 2기 신도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e편한세상 1970가구와 광교상록자이 1035가구, 이던하우스 700가구가 곧바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게 된다.
판교신도시는 다음달 입주를 앞둔 백현마을1단지 948가구가 당장 전매가 가능해지는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봇들마을4단지 748가구와 판교원마을5단지 668가구 등 이미 입주한 아파트에서도 전매제한이 풀린다.
이처럼 수혜 단지가 많은 지역은 투자 수요의 유입으로 유동성이 늘어나 지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전략분석팀장은 “거래를 하고 싶어도 전매제한 기간에 묶여 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 조치로 광교와 판교의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입지가 좋은 선호 지역에만 투자를 하는 경향이 강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해지는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인기있는 수도권 내 공공택지가 광교신도시 등에 몰려 있어 청약과열과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매제한 완화로 단기간에 매물이 쏟아지면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광교신도시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광교는 전매제한에 걸리는데도 가계약을 하는 식으로 조금씩 거래가 되고 웃돈이 형성되는 등 인기가 높았다”며 “다들 이번 조치를 반기면서도 갑자기 매물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손질되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 636개 재건축 사업장이 부담금 인하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부동산114가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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