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주년 선물로 파이프오르간 받은 배재고등학교

지역내일 2011-06-12

 


2011년 6월 8일로 창립 126년을 맞은 배재고등학교에 우리나라 중등교육 기관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됐다.


박동선 동문(배재학당 68회, 1953년 졸업)이 기증한 이 파이프오르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프오르간을 보유하고 있는 406년 전통의 독일 ‘라이헨슈타인사’에서 제작한 것이다.


파이프오르간은 완성품을 옮겨 놓는 것이 아니고 복잡한 부품을 현장에 특색 있게 설치해야 하는 힘든 작업이다. 독일에서 한 분야의 직업인이 딸 수 있는 최고의 장인, 즉 ‘명장(名匠)’을 의미하는 ‘마이스터’인 구영갑씨는 한국인 최초의 오르겔바우 마이스터(파이프오르간 장인)로서 배재학당 파이프오르간 제작 및 설치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에 배재고등학교 아펜젤러예배당(대강당)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13스톱(stop)의 음색을 갖춘 교육용 파이프오르간으로, 설치와 봉헌을 축하하는 첫 공식 연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오르가니스트인 윤양희 교수가 르페뷔르-벨리와 노엘 로손의 곡으로 깊고도 아름다운 선율을 예배당에 선사했다.


이 파이프오르간은 배재고등학교 학생들의 파이프오르간 교육과 예배·공연에 사용될 것이며 강동구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 연주회 등에도 활용, 지역 사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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