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투명한 수채화 같은 깔끔한 맛
든든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식사를 좋아한다는 이현희 독자는 집 근처 ‘국수전골전문점 수채화’를 자주 찾는다. 육류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자녀들에게 거부감 없이 채소를 먹일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심하다가 발견한 집이란다. “같은 건물의 찜질방에 갔다가 숯불갈비를 먹자던 아이들을 반강제로 데리고 들어가 의외로 맛나게 식사를 한 후 줄곧 찾게 되는 곳”이라는 이현희 독자.
푸짐하고 든든한 국수전골과 개운하고 깔끔한 샤브샤브를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게 이현희 독자의 설명.
그녀가 이 집에서 가장 즐겨먹는 메뉴는 ‘수채화정식’ 샤브샤브와 국수전골을 동시에 맛볼 수 있기 때문. ‘수채화정식’은 배추,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청경채, 겨자잎, 미나리 등 갖가지 야채와 쇠고기가 가득한 샤브샤브를 1차로 맛본 후, 다시 각종 야채와 쇠고기, 국수를 함께 끓여먹는 국수전골을 2차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국수전골은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 후추 가루 등을 첨가해 맵고 개운하게 먹어도 좋다. 샤브샤브의 생명은 바로 육수. 주인장이 정통 샤브요리법을 전수받아 우려낸 맑은 육수는 깔끔하고 시원하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처음엔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먹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는 게 고객들의 평. 샤브샤브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도 독특하다. 새콤하고 상큼한 지리초소스가 그것. 지리초 소스는 다시마, 가다랭이포, 간장, 정종, 맛술 등을 넣고 숙성시킨 다음 무순, 고추냉이, 산초가루, 후추, 레몬 등을 넣어 만들어 수채화 샤브샤브의 맛과 향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감초 역할을 한다.‘상추쌈샤브정식’은 주인장의 추천메뉴. 신선한 채소들과 얇은 쇠고기가 맑은 국물에 보글보글 끓고 상추에 주먹밥이 올려져 나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다른 집의 상추샤브와 비슷하지만 마늘, 고추 등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고기와 함께 얹어 싸먹으면 좋다.
크지 않은 아담한 매장이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평일 점심시간엔 주변 직장인들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지므로 이 시간대를 피해가면 좋다.
메뉴: 수채화샤브 7,000원 상추쌈샤브 8,000원 상추쌈샤브정식 9,000원 고기듬뿍샤브
10,000원 수채화정식 13,000원 제육쌈밥정식 7,000원 묵은지김치찜 6,000원
위치 : 목동 917 목동파라곤 지하 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휴일 : 무휴
주차 : 지하주차장
문의 : 2649-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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