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막국수, 시원해요~
벌써 여름이 온 걸까. 책향기마을의 김한녕 독자가 추천한 ‘대관령 가는 길’을 찾아갔다. 일산의 맛 집 ‘대관령 가는 길’은 강원도 토속 음식 전문점이다. 곤드레밥, 들깨옹심이, 메밀전, 감자떡, 메밀전명과 오리훈제, 황태구이 등 강원도의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으로 유명하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앉을 자리 없이 빼곡하게 들어선 손님들이 인기를 말해주는 듯하다. 그러나 김한녕 독자는 그 모든 메뉴들을 물리치고 메밀막국수를 추천했다.
어른들은 메밀막국수 물국수와 비빔국수를, 어린이들은 들깨수제비를 주문했다. 메밀 면에 살짝 얼린 국물이 그릇이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고명은 오이와 깨, 김 가루로 소박하지만 그것이 강원도의 맛 아닐까. 국물에 씹히는 것은 다진 양파다. 아삭아삭하면서도 단 맛이 나 국물의 맛을 더해준다.
어린이들을 위해 주문한 들깨수제비는 두 가지 색으로 만들었다. 초록색과 하얀색의 수제비가 아주 쫄깃하게 반죽되었다. 국물과 반죽이 둘 다 고소한 맛이라 아이들이 그릇을 싹싹 비울 만큼 좋아한다.
밑반찬으로는 동치미와 열무김치로 단출하다. 무엇으로 물들였을까. 동치미가 분홍빛을 띠고 있다.
‘대관령 가는 길’은 오징어, 황태 등 강원도의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2층에는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한참을 이야기 나누어도 눈치 볼 것 없고 편안한 점이 카페보다 나은 것 같다.
주메뉴: 황태구이, 곤드레밥, 오리훈제 등 코스한정식, 메밀막국수, 들깨수제비
위 치: 일산동구 풍동418-8
휴무일: 없음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9시 30분 (음식준비시간 오후3~5시)
주 차: 주차장 있음
문 의: 031-906-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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