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화가의 60여년을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 ‘김종학전’
1979년, 김종학은 새로운 화두를 찾아 나선다. 설?악?산. 고갱에게 타히티, 앤젤 아담스에게 요세미티가 있었다면 김종학에게는 설악이 있었다. 그는 추상회화 열풍 속에서 나와 설악산에 칩거, 30년 동안 혼자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2011년을 여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김종학전’에는 1950년대 후반의 과도기적 실험작부터 1970년대 말 이후 최근까지의 대표작 등 엄선된 70여 점이 선보인다. 나약하고 여성적인 꽃이 그의 붓을 만나면 선이 굵은 남성적 풍경으로 변모한다. 김종학의 작품은 설악산이라는 지리적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의 산하와 넓게는 보편적인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6월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 관람료 3000원. 02-2188-6226
△‘김종학전’ 연계문화공연, 현대무용 ‘사계-네 개의 시선’
‘김종학전’과 관련된 주제로 사계절을 표현한 ‘네 개의 시선’이 오감을 사로잡는다. 현대무용단 유빈댄스(UBIN Dance)의 ‘사계-네 개의 시선’은 사계를 통한 한 개인의 성장을 4개의 소품을 활용해 관객에게 전달한다. 치기어리지만 치열한 자아형성과정인 ‘봄Invisible’, 한 철의 뜨거운 사랑과 바흐 선율의 만남을 노래하는 ‘여름Summer’, 풍성함과 성숙함을 담은 여인 ‘가을Femme’, 비움을 통한 새로운 성숙의 발견 ‘겨울A Sigh in the Empty Space’ 등 인생의 여정을 담았다.
*5월28일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 관람료 무료. 02-2188-606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