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페르마수학학원] 상모초등 1학년 송민석( Kme 경상북도 1등 수상) 군의 공부법

수학공부, 방법보다는 해야 할 이유를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지역내일 2011-07-04 (수정 2011-07-04 오후 3:40:11)

‘대입의 수시 전형’,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 , ‘창의성’ 등은 최근 우리 교육계의 방향을 알려주는 말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창의성과 더불어 개개인의 특성과 재능 살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 아이의 성향과 학습능력을 객관적으로 알고 평가해 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각종 경시대회 출전이다.

물론 이제 각 대회의 수상 경력이 진학에 있어 스펙으로 인정은 안 된다고 하지만 각종 대회에서의 수상은 우리 아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는 기준은 된다고 할 수 있다.  

엄마표 주산으로 연산력 키워

지난 5월 22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제24회 한국수학학력평가(KME)’에서 상모초등학교 송민석 군이 상위 4%의 성적으로 경상북도 1등상을 수상했다.
민석 군의 누나는 지난 해 구미시가 주최한 ‘2010 구미시 청소년 영어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손혜인 (상모초3) 양이다. 

5살부터 엄마에게 배우던 주산이 수학 공부의 전부였던 민석 군은 누나가 다니던 학원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수학 공부를 하게 됐다. 7살 무렵 ‘전국 주산 올림피아드’대회에서 팀 대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수학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던 민석이는 창의적인 문제 풀기를 좋아한다. 민석이 엄마 김미라 씨는 “수학에 있어서 연산이 가장 기초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주산지도자 자격증을 따서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김 씨는 ‘공부는 스스로, 그리고 무조건 즐겁게’를 주장한다. 스스로 즐겁게 하지 않을 거면 하지 말라는 것이  그의 교육관이다. 그러면서 “물론 공부가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 준다”고 귀띔한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 같으면 “그래, 하지 말고 놀자. 내일 선생님하고 친구들한테 망신 좀 당하면 어때? 그치?” 이러면 아이들은 “아뇨, 할게요” 라며 스스로 한단다.  김 씨는 이런 이야기를 전하며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 방법이 통하는데 더 크면 어떨지 모르겠다”며 웃는다.

수학에서도 중요한 건 국어능력

민석이가 집에서 하는 수학 공부는 ‘책읽기’다. 내용을 읽고 주제 파악을 하는 것. “요즘은 수학에서 단순 계산 문제 보다는 문장제 문제 풀이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독해 력을 키우기 위해서 끊어 읽기와 글에서 주제 찾기를 공부시켜요”라는 것이 김 씨의 설명이다.

그리고 누나와 함께 ‘시간 안에 주제 찾기’ 등의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공부를 시킨다. 이  때에도 엄마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기 위해 대결을 시키기도 하고 때로 엄마와 대결에서는 일부러 져주기도 해서 ‘성취욕’을 맛보게도 한다. 아이들은 한 번 의욕이 높아지면 스스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때문에 그런 심리를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또 민석이는 학습만화를 잘 이용한다. 과학자가 되어 ‘우주를 나는 의자’를 만드는 것이 꿈인 민석이는 수학동화나 만화 또는 과학 동화나 만화를 읽고 많은 지식을 얻는다. 얼마 전 열린 ‘로봇올림피아드’에서도 2등을 했는데 많은 준비를 못했음에도 만화에서 얻은 기본 지식이 바탕이 됐다고 한다.  김 씨는 “민석이가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지금은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것 중요

민석 군을 지도한 페르마수학 박지은 경시팀장은 “초등 저학년일수록 집중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공부 시작 전에 오늘 학습할 분량을 약속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무작정 문제를 풀기시작하면 계속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력을 잃고 산만해지기 쉽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민석이와 같이 기초적인 문제들을 쉽게 풀어내는 경우엔 조금 더 심화된 문제와 오답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더 능률적이라고 한다.

또 수학은 단순 암기가 아닌 생각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왜’그렇게 되는지를 이해하면서 공부 한하면 고학년이 되어도 수학이 어렵고 힘든 과목이 아닌 재미있고 자신 있는 과목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도움말 구미 페르마수학  형곡(054-458-3114) 인동(054-472-2878)
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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