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맞이 청소년 건강기획 청소년 교정 (2)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치아교정은 ?
청소년 치아교정, 검증된 방법과 전문성 고려해야
체계적 계획과 좋은 결과 위해 경험 풍부한 전문의 선택해야
들쑥날쑥한 치아로 교정을 계획 중인 박재경(11) 군은 얼마 전 교정 상담을 위해 치과를 찾았다. 그곳에서 박군은 빠른 시일 안에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 며칠 후 또 다른 치과를 찾은 박군과 어머니. 그곳에서 말하는 교정의 시기와 방법은 처음 찾은 병원에서와 큰 차이가 있었다. 새로운 교정법이라며 어려운 전문용어로 교정과정을 설명하는 첫 번째 병원과, 성장기에 맞춰 1차?2차 교정이 필요하다는 두 번째 병원. 대체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교정은 무엇일까.
교정전문 임문우 치과의 임문우 원장은 “청소년 교정을 계획, 결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시술 경험이 풍부한 교정 전문의를 찾는 것”이라며 “이와 아울러 교정방법을 선택할 때에는 그 결과가 임상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전 정밀진단으로 체계적 계획 세워야
치아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게 보일지 몰라도 구강관리습관이나 연령에 따라 구강 조직이 큰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그 차이를 고려한 정밀한 진단과 판단,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교정의 경우 시술하는 의사에 따라 교정방법과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교정결과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우선. 이어 정밀검사를 통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교정병원을 찾게 되면 환자의 치아 상태와 고민 등에 대한 상담(초진상담)이 진행된다. 이때 교정기간, 비용, 검사결과, 선택 가능한 교정방법 등 교정치료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아이의 정확한 상태 검사를 위해 안면사진, 구내사진, 엑스레이, 치아본뜨기도 진행된다. 검사가 끝나면 정확한 자료 분석 후 교정치료계획을 위한 상담이 이어진다.
임 원장은 “아이의 치아와 발육상태를 최대한 고려해야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교정계획을 제시할 수 있다”며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이나 비용, 치료 장치가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메탈교정장치 많이 이용, 경우에 따라 발치도 가능
교정장치의 종류는 장치의 재질(메탈, 도자기, 플라스틱)에 따라, 또 장치가 붙는 위치나 심미성을 기준으로(협측, 설측, 투명) 다양하게 나뉜다. 또 성장기 아동의 경우 헤드기어, 페이스마스크 등의 기능성 장치가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 교정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메탈교정은 심미적으로는 다소 결여되어있지만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메탈장치도 기능에 따라 여러 종류가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교정 장치가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 큰 부담감이 있다면 도자기나 플라스틱 장치처럼 심미적인 장치를 할 수도 있다. 설측교정을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설측교정은 성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방법으로 청소년 교정으로는 많이 권하지는 않는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혀의 공간을 침범하기 때문에 장착 후 많이 불편하고 장치관리가 힘들기 때문이다.
교정 시 치아 발거유무 또한 중요하다. 교정치료에서 치아를 발거하는 이유는 나머지 치아를 적절하게 배열할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와 치아가 돌출되어 뒤로 집어넣을 공간이 필요할 경우이다.
임 원장은 “발치는 치아교정의 방법론적 문제가 아니라 가장 좋은 교정 결과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치아 중 가장 불필요한 치아를 발거하여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남은 치아들의 기능적?심미적인 면에 도움이 된다면 발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3박자 조화로 좋은 결과 이끌어야
임 원장은 교정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이와 부모의 협조”라고 말한다.
“교정치료를 시작하면 ‘의사 선생님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시겠지’하고 병원에 일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정치료는 치료를 받는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는 물론 보호자들의 관심 있는 관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치료입니다. 병원, 환자, 부모 이렇게 세 팀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 할 때 좋은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습니다.”
구강청결을 위해 자녀의 칫솔질을 잘 점검해야 하며 한 달에 한번 내원하는 것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 치료를 위한 장치나 고무줄과 같은 보조치료수단의 장착 여부도 꾸준히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교정 중 피해야 하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과 껌?캐러멜 등의 끈적거리는 음식을 피해야 하며, 평상 시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는 지도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
▶치아교정으로 가지런한 이를 찾은 사례가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
도움말 임문우치과 임문우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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