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패션 따라잡기-올 여름샌들 트렌드

여심 사로잡는 샌들, 어디 없을까?

여성스러움과 화려함 강조, 복고풍 샌들도 여전히 강세

지역내일 2011-06-29 (수정 2011-06-29 오후 4:14:57)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은 누가 뭐라 해도 구두가 아닐까? 더욱 완벽한 스타일을 뽐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두. 그렇기에 여자들은 오늘도 예쁜 구두를 찾아서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닌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자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노출수위도 높아만 간다. 구두 역시 여름에 걸맞게 샌들을 준비해야 진정한 여름패션의 완성을 이룰 수 있다. 이번 여름을 뜨겁게 달굴 샌들 트렌드와 체형에 맞는 샌들 고르는 법을 알아봤다.


2011 샌들 트렌드-다양성 속 여성스러움과 화려함이 대세
올 여름 여성들의 구두패션은 다양함이 두드러진다. 특히 여름샌들은 다양함 속에 여성스러움과 화려함이 곁들여진 것이 특징이다. 그 중 눈에 띄는 스타일은 복고풍 웨지힐이다.  웨지힐이란 앞굽과 뒷굽이 이어진 밑창의 구두로 높고 가느다란 뒷굽 하나로 버텨야 하는 일반 힐에 비해 바닥과의 접촉면이 넓어 착용감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백화점 구두매장 윤석호 점장은 “웨지힐의 포인트는 단연 눈에 띄는 통굽인데 올해는 이 부분에 색깔이나 소재를 달리해 변화를 준 것이 인가가 높다”고 설명했다. 신었을 때 시선을 끄는 굽 부분을 구두 윗부분과 색깔과 소재를 다르게 하거나 패턴을 넣어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주를 이룬다는 것. 윤 점장은 “코르크와 밀짚을 촘촘히 고아 만든 굽의 웨지힐도 인기”라며 “내추럴한 느낌이 여름 스타일 연출에 좋은 아이템으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웨지힐은 발랄한 분위기가 있어 짧은 핫팬츠나 밝은 느낌의 원피스, 플레어 스커트와 함께 연출하면 감각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던 글래디에이터형 샌들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글래디에이터샌들이란 고대로마병사들이 싣던 신발에서 유래, 발등을 끈으로 덮는 디자인의 신발이다. 하지만 글래디에이터 샌들 역시 올해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장식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다양한 변화는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의 굵기나 화려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크게 유행할 전망. 또 스트랩에 버클을 달아 사이즈 조절이 쉽고, 뒷부분에 지퍼를 달아 신고 벗기 편한 샌들도 인기가 예상된다.
 


내게 맞는 샌들 고르는 법
스타킹이나 레깅스 없이 노출을 감행해야 하는 여름엔 다리 노출에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왕이면 날씬한 다리라인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샌들이라면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먼저 X자 형태의 샌들은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 원색보다는 금색, 은색 같은 피부톤과 유사한 밝은 색상의 샌들이라면 더욱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발목이 굵은 사람이라면 발등을 드러낼 수 있는 샌들이 효과적이다. 높은 굽의 샌들과 드러난 발등이 연결돼 발목을 가늘어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 작은 키 때문에 걱정인 사람이라면 웨지힐 샌들을 선택해보자. 작은 키를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하이힐을 신는 것이지만 자칫 높은 굽으로 인해 위태로워 보일 수 있고, 너무 높은 굽은 발에도 부담이 가기 마련이다. 반면 웨지힐은 하이힐보다 안정적 느낌을 줘 발의 부담을 덜고 키를 키우는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고. 발 볼이 넓은 사람의 경우 큰 장식이나 리본, 스트랩으로 발을 감싸는 글래이에이터 샌들이 제격. 발 볼에서 발목까지 감싸주어 발 볼이 좁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단 키가 작은 사람은 발목 위로 올라오는 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샌들 돋보이게 하는 발 관리법
샌들을 신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할 것이 있다면 다름 아닌 발의 상태. 단순히 매니큐어를 칠하는 것은 2% 부족하다.
 샌들을 신기 전 뒤꿈치의 각질제거는 민소매를 입기 전 제모를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발 관리사 정선경 씨는 “효과적인 각질제거를 위해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근 후 물기를 제거하고 각질제거를 하는 방법과 각질제거 전용크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며 “흔히 물기가 있을 때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발의 물기를 제거한 후 각질을 제거해야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각질제거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보습으로 발전용 로션으로 마사지하듯 충분히 발라 보습제가 충분히 스며들도록 해야 이후 각질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편 발은 하루종일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고, 하이힐과 같은 무리를 줄 수 있는 신발로 인해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발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족욕으로 피로감을 해소시켜줄 필요가 있다. 정 씨는 “족욕에 적당한 물의 온도는 30∼40℃로 발목 아래까지 잠기도록 해 10∼15분 정도 담가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족욕을 할 때 발목과 발가락을 가볍게 움직여 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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