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뮤지엄 교육 ‘씨-아트’(C-art)

지역내일 2011-05-24 (수정 2011-05-24 오전 2:02:47)

이제껏 우리나라 미술에서 이런 식의 접근은 없었다




오랜 세월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대가의 작품 즉, 명화는 눈에 보여 지는 것 이상의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명화의 아우라는 수 백 년이 흘러도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지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 파장의 굴곡이 달라지곤 한다. 
부모들은 대가의 작품전이 열릴 때 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감상을 하러 미술관을 향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그 디테일한 감동을 주는 부분까지 캐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전시 연계 프로그램. 이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벽에 걸려 진 작품에 좀 더 쉽게 다가가고 자신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벤트성ㆍ일회성에 그치는 교육은 뭔가 아쉬움만 남기고 그 수준이 단순히 그림을 설명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내 아이가 루브르, 오르세 같은 미술관의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부모라면 눈여겨 볼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정통아트 뮤지엄 프로그램을 그대로 도입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씨아트’이다.  


프랑스 상류 1%만 누리는 아트뮤지엄 교육 그대로 도입
 36개월부터 초등 13세까지 진행되는데, ''봉주르''는 3세, ''알레''는 4세, ''브라보''는 5세를 위한 과정으로 놀이·인지·언어·정서 등의 과정을 통해 아이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6~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트 뮤지엄''의 경우 밀라보탕이 선정한 세계적인 12명의 유명화가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과 미감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9세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포트폴리오'' 과정에서는 드로잉. 수채화, 조형, 한국화, 미술사 등을 통해 아이의 자질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개발해 작품을 완성하도록 돕는다. ''아트 뮤지엄''과 ''포트폴리오''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씨아트 교사의 추천을 받아 2주 동안 프랑스 박물관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키즈 큐레이터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렇듯 씨아트는 단계별로 교육이 진행되며, 방문 1:1 레슨 시스템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밀라 보탕이 직접 제작한 교재는 한국 아이들에게도 자유로운 표현력과 창의력 그리고 감성을 키우기에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아트 뮤지엄’ 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 화가를 정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가령 이번 달의 화가는 고흐이며 주제는 자화상이다. 아이들은 여러 자화상을 보고 사람의 생김새가 다 다르다는 것을 유추해 낸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썼듯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도 써 본다. 또 고흐는 고마웠던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렸다. 아이에게도 똑같이 고마웠던 사람을 생각하게 하고 그림을 그려보는 식이다. 화각의 인생을 배우고 화가가 그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느끼고 아이도 그 화가처럼 작업을 해보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표현 매체에 대한 이해가 생겨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고 표현력도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내면적으로도 감성이 높아지고 성취감과 자아존중감이 생기게 된다.


밀라 보탕이 제작한 교재, 동영상- 아이들의 호기심 자극
또한 미술 수업 최초로 동영상 수업을 도입, 아이들에게 퀄리티 높은 볼거리를 제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 또한 밀라 보탕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그 내용이 재미있고 영상이 사랑스러워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동영상의 모든 내용은 영어로 진행되며 선생님의 설명이 곁들여진다.
이 프로그램을 접한 이들의 반응은 한결 같다. “이제껏 우리나라 미술에서 이런 식의 접근은 없었다”라는 것.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나서 아이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높아졌다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어른들이 세잔이나 피카소가 훌륭하다고 말할 때 ‘나는 싫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아이가 그 이유까지 설명하면 더욱 좋습니다. 어린이 미술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취향과 미감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자유이지요.” 밀라 보탕의 교육신조처럼 씨 아트 교육의 목표는 아이가 감성 미술 교육을 통해 예술감성을 지닌 세상의 리더로 자라는 것이다.
문의 031-698-4900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l.net



밀라 보탕(Mila Boutan)운 누구?

EBS ‘빠삐에 친구’의 원작자이자 프랑스 국보급 감성미술 교육의 대가로 세계적인 미술교육 전문가이자, 프랑스 미술 교과서 저자이기도 하다. 프랑스 박물관 협회인 RMN의 위촉을 받아 루브르 오르세미술관 등에서 20년째 아동용 명화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필. ‘볼로라냐가치상’을 4년 연속 수상 한국에서는 2008 대한미국 애니메이션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명화에 재밌게 접근하는 방법과 각 화가의 그림이 아이에게 주는 효과를 통해 미술을 교육하며 그녀의 명화시리즈는 독자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루브르, 오르세, 뉴욕 모마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 비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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