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봤음직한 친숙한 명화들이 살아 움직여 우아한 놀이동산으로 변신한 미술관이 올 여름 우리 곁을 찾아온다. 성남아트센터의‘명화 속 과학체험전- 나리자의 비밀을 찾아라’는 교과서 속 명화들을 자유롭게 만지고, 느끼고, 사고하며 자연스레 명화와 소통할 수 있는 전시.
사실 과학과 예술은 원래가 서로 잘 맞는 단짝이다. 미술이 발전하는데 카메라 오브스쿠라 같은 광학도구가 큰 역할을 했고, 그림 속을 들여다보면 원근법, 점묘법, 프랙탈 같은 과학의 원리가 담겨 있기 때문. 이처럼 그림 속 숨은 과학 원리를 알고 보면 그림 감상이 더욱 신기하고 재미있어 진다. 과학에서 예술적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예술 속에서 과학적 원리를 찾아낼 때 우리 눈에 비치는 세상은 더욱 오묘하고 색다르게 보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원근법, 점묘법, 프랙탈, 반사와 왜곡, 착시 등 9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흥미롭게 공부하며 놀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나리자의 얼굴이 바뀌고, 몬드리안의 차가운 추상화가 입체 퍼즐이 된다. 쇠라의 점들과 칸딘스키의 도형들은 살아 움직인다. 뿐만 아니라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나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속으로 들어가 내가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예술과 최첨단 디지털 콘텐츠가 융합된 작품들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도 극대화될 수 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션북과 전문 도슨트의 전시설명도 마련됐다.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 만들어낸 창조적인 놀이동산으로의 즐거운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전시기간 7월1일~8월23일 오전10시30분~오후7시30분(전시 1시간 전까지 입장)
전시장소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 / 별관
관람료 성인·어린이 1만2천원(36개월 미만 무료)
문의 1577-4356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